서부발전, 충남 18개 마을시설 1단계 사업 마무리
충남도와 공동시설 개선... 전기요금 절감-온실가스 감축

[산경e뉴스] 국내 처음으로 충남 천안·서천에 '기후위기 안심마을'이 생겼다.

한국서부발전은 충남형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한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1단계 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천안시 성환읍 천흥2리 등 8개 마을과 서천군 교면 문곡리 등 10개 마을 내에 기후변화에 취약한 공동시설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서부발전은 충남도와 함께 공동시설의 에너지 절감과 효율개선에 나섰다. 

마을 공동시설에 시공 전(왼쪽)과 시공 후의 쿨루프 모습.

황수연 발전운영처 기후변화대책부 차장은 "마을주민들이 폭염과 혹한 등 극심한 기후변화 속에서도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은 공동시설에 고효율 조명을 설치하고 노후보일러를 교체했다. 쿨루프 시공과 건물 단열개선 등을 통해 마을 주민들이 폭염과 혹한에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후위기에 적응·대응할 수 있는 교육사업도 추진했다.

이번 사업으로 연간 13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예상한다. 전기요금과 난방비 등을 포함해 532만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효과가 기대한다. 또 사업추진 과정에서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지역주민들에게 단기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황 차장은 "올해에는 충남도와 대상지역을 확대해 2단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에너지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탄소중립 사회로의 공정한 전환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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