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연 주관기관 선정, 대전테크노파크-고려대-충남대 참여
기업공동 R&D 양산성 검증 지원...2030년까지 효율 35% 달성

정부가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통해 발표한 그린뉴딜의 주요 과제중 하나인‘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구축사업이 가닥을 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구축사업 수행기관을 최종 확정한다.

주관기관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참여기관으로는 대전테크노파크, 고려대, 충남대가 참여한다.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는 내년 6월 착공해 12월까지 모듈 라인 구축을 완료한 후 내후년 4월까지 셀 라인 등의 구축을 완료하여 내후년 6월경 최종 준공할 예정이다.

태양광산업협회 정우식 상근부회장은 "국내 태양광 업계가 바라던 태양광 분야 R&D 혁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며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의 협력형 R&D가 활발히 이뤄짐에 따라 국내 태양광산업 생태계 전반의 안정성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내 태양광 셀-모듈 기업 및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공동활용하는 100MW급 파일럿(pilot) 라인 등을 구축함으로써 기업간 협력형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센터는 태양광 개발제품 양산 전 단계의 공정, 성능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해 국내 태양광 산업생태계의 R&D 역량 및 생산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약 500억원(정부 250억원, 지방비 210억원) 예산으로 대전 유성구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내 9840평방미터(약 3000평) 규모로 건립된다.

이 사업은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을 향한 글로벌 기술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 대학, 공공 연구기관 등 국내 태양광 생태계의 보유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R&D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국내 태양광 산업계 요구로 시작됐다.

산업부는 3차 추경을 통해 해당 사업 예산을 반영했으며 지난 9월에는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의 성공적인 구축, 운영을 위해 국내 태양광 업계들과 MOU도 체결했다.

산업부 재생에너지과 최재홍 사무관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제품의 효율, 단가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가 우리 태양광 업계의 초격차 기술혁신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사무관은 "지난 9월 태양광 R&D 혁신전략을 통해 발표한 바와 같이 2030년 태양전지 효율 35% 달성을 목표로 세계적으로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탠덤 태양전지’ 양산화 기술개발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탠덤 태양전지(Tandem cell)는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위에 페로브스카이트 박막 태양전지를 적층하여 다양한 파장의 광 이용률을 극대화한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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