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9MW 연료전지 보유… 수도권 신재생 메카 떠올라

한국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 4단계 연료전지 구축현장.

한국서부발전이 서인천발전본부에 연료전지 4단계 건설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서부발전은 지난 18일 인천에 위치한 서인천발전본부에서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 윤양노 삼천리ES 대표, 황승의 한국전기안전공사 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인천 연료전지 4단계 준공행사'를 개최했다.

서인천 연료전지 4단계 건설공사는 440㎾급 연료전지 50대를 구축하는 858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의 공사기간이 소요했다. 시공은 삼천리ES가 맡았고 주기기는 두산퓨얼셀이 제작했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연료전지 9대 4㎿를 먼저 가동해 67억원의 이익을 창출한 바 있다.

이번 4단계 준공에 따라 서인천 발전본부는 58.84㎿에 달하는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보유했다. 내년 7월까지 5단계 사업 20㎿을 마무리하게 되면 연료전지 설비는 78.84㎿까지 늘어나게 된다.

서인천 발전본부는 연료전지뿐만 아니라 태양광 1.2㎿, 에너지저장장치(ESS) 1㎿ 등 다양한 에너지원도 보유하고 있어 수도권 신재생 발전설비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인천 발전본부에서의 연료전지 사업 확대는 지난 2017년 3월 '서인천 연료전지 건설 종합계획'이 마련되면서 본격 추진해왔다. 당시까지만 해도 부지 내에 16.64㎿의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운영했다.

하지만 서인천 발전본부가 가스터빈 연료를 천연가스로 전용화하면서 필요가 없어진 경유탱크를 철거했고 이 부지를 연료전지 발전소 추가건설 부지로 적극 활용한 것이다.

전영규 서인천발전본부 신재생운영부 차장은 "현재 진행 중인 연료전지 5단계 역시 무재해·무사고로 건설하기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최고 품질의 연료전지 건설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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