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만 본지 편집국장

정부가 최근 제넥신 등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 국내 치료제·백신 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서비스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는 그 동안 국내 치료제·백신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 서비스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기업들의 현장목소리를 연구개발 지원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에서는 ‘코로나19 대응 연구개발지원협의체를 구성해 국내 치료제·백신 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연구개발지원협의체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 산하의 기업 애로사항 해소 지원센터와 연계해 운영 중에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창 확산되던 지난 4월 구성된 지원협의체는 생명공학연구원, 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약효분석, 독성평가, 동물모델 실험 등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치료제·백신 기업의 수요에 대응해 영장류 실험을 통한 치료제 및 백신 효능 검증 등 700여 건의 연구개발 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다.

특히, 영장류 감염모델에 이어 햄스터, 마우스 등 소 동물 감염모델 개발이 완료돼 9월부터 기업들의 연구개발 지원이 활발히 이뤄지고 치료제 및 백신의 안전성 평가 서비스도 본격 지원될 예정이라고 한다.

제넥신은 대학의 우수 연구를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의 하나인 포스텍 생리분자과학연구센터를 통해 개발한 연구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창업된 대표적인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 현재 코로나19 DNA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과정에 필요한 독성평가 및 영장류 동물모델 실험을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협력해 수행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급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국민들의 우려가 매우 커지고 있으며, 국민들은 국내 기업들의 백신·치료제가 개발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면서 “연구진의 노력을 통해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향후 발생 가능한 질병에 적용할 수 있는 개발 플랫폼이 하루빨리 확보되기를 바란다”고 백신 개발의 간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도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 및 연구인프라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한 만큼 백신이 하루빨리 개발돼 불안한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찾아주고 동시에 총체적 어려움에 빠져 있는 국가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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