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동차 등록대수 2,400만 대 돌파

지난 2018년 말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2,300만 대를 기록한 이후 올 6월말 기준으로 2,40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 2.16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 1.2명, 일본 1.7명, 독일 1.6명에 비해서는 약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체 등록대수가 24만 대 증가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35만 대가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등록대수 증가율은 1.43배에 달했다.

이는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의 내수 판매가 93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던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외 시장 위축 등으로 수출 판매는 82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4% 감소했다.

친환경자동차로 분류되는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자동차는 69만 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0.6%p 증가했고, 친환경자동차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국민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전기차는 11만 1,307대로 53%, 하이브리드차는 57만 506대로 25%, 수소차는 7,682대로 226%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소차는 지난 2018년 말 등록대수 893대에서 1년 반 만에 8.6배가 증가해 보급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6월 기준으로 국산차는 2,148만 대, 수입차는 254만 대로 수입차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올 상반기에 2,400만 대를 돌파했고, 이러한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의 증가는 정부의 그린뉴딜 시책에 따라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자동차 등록, 정비, 검사, 튜닝, 매매, 폐차 등 생애주기에 맞춘 자동차 통계관리를 선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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