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이후의 전세계 경기흐름에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포스트코로나 문제는 민감하다. 얼마전 대통령은 국회연설을 통해, 또 청와대에서 한국판 뉴딜을 발표하며 전국민의 초미의 관심대상이 되었다.

대통령은 인자했고 단호했으며 비전을 보여주었다. 대통령 스스로는 충분히 그러했고 그럴만한 자질과 태도를 보여주었다. 

많은 사람들은 그러나 대통령의 정견이 정책으로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것 같다고 의심스러워한다. 

가령 그린뉴딜 국민보고대회에 왜 재벌 총수가 등장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전기차를 만드는 재벌이 노후 경유차도 만들고 수소차도 만들지만 그렇다고 그가  그린뉴딜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지.

원자력안전과 탈원전을 얘기하면서 왜 친원전 인사를 원자력규제기관장에 임명하는지, 감사원장은 어느 정권의 감사원장인지 모를 정도로 친원전 정책을 옹호하는데도 가만 있는 청와대 등.

최근 빚어지는 일들을 보면 가히 혼란 투성이다. 어느것이 정도인지 알기 어렵다. 부동산 정책 안정화를 외치며 서울시 강남지역 그린벨트를 풀겠다는 기묘한 논리는 또 무엇이며 그린뉴딜을 논하며 여전히 기저발전으로서의 석탄화력 필요성을 운운하는 정부 인사 등.

한때 유행했던 노래 가사 가운데 “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 머리에서 발끝까지”가 생각난다. 싹 다 바꾸지 않고서는 일이 되지 않을 듯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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