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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한국의 미-유럽 석유시장 점유율 높인다에경연 포럼, "석유시장 침체 오히려 기회국면" 전문가 지적
정부, 단기 유동성 위기 극복 위한 석유산업 지원 정책 필요
이만섭 기자 | 승인 2020.06.26 09:10
   
▲ (왼쪽부터) 대한석유협회 안국헌 팀장, UNIST 서병기 교수, KOSPO영남파워 심재원 대표, 울산과학대학교 허정석 총장, 울산상공회의소 전영도 회장, 울산광역시 조원경 경제부시장, 에너지경제연구원 조용성 원장, 울산테크노파크 차동형 원장, 울산대학교 조홍래 부총장, (재)울산여성가족개발원 이미영 원장, ㈜강원철강 황종석 대표, 한국석유공사 장수범 팀장.

코로나19 장기화로 국제 석유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석유 수요 감소에 따른 침체국면이 어디까지 갈지에 관심이 쏠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전문가들이 국제 석유시장 시장재편에 대비한 정책수립을 주문하고 나섰다. 대비만 잘한다면 오히려 기술 대비 가격경쟁력에서 앞선 한국이 유럽. 미국시장 진입에 유리한 상황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코로나19가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25일 울산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코로나19, 국제 유가 그리고 에너지 부문 대응 방향”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장기침체 가능성을 지적하고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확대, 에너지효율화 등으로 석유수요 피크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정책포럼은 “Post 코로나19 시대, 석유시장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주제로 산학연 다양한 계층 관점에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석유시장 및 산업변화를 전망하고 새로운 석유산업 환경에서 국내 석유산업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었다. 

Post 코로나19 시대의 석유시장 환경변화 세션에서 김형건 강원대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세계경기는 미중 간 관계 악화와 탈세계화로 침체 장기화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세계경제 침체, 탈세계화 및 IT 확산 등으로 수송용 연료수요의 감소가 예상돼 석유수요 피크 시점이 종전 2030년에서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했다.

장수범 한국석유공사 팀장은 "석유산업 상류부문의 투자축소 및 미 셰일오일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통한 대형화 추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신규 프로젝트 최종 투자결정(FID) 승인 규모 급감 및 광구 분양 절반 이상이 취소될 것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장 팀장은 "세계 메이저 석유회사들은 전통적 사업영역 영위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간 전략적 선택을 조기 결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돼 석유기업들의 전략적 의사 결정 필요시점이 종전보다 앞당겨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내 정유업계 경영환경 및 대응 세션에서는 좀더 자극적인 지적이 나왔다.

안국헌 대한석유협회 팀장은 "국내 정유업계는 수요감소, 정제마진 악화 및 유가하락으로 인한 재고 손실로 약 4조원, 정확하게는 3조7500억원 가량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수요감소에 따른 생산시설 과잉으로 정제 마진 악화가 지속돼 올한해 경영실적 개선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과거 벌어놓은 돈으로 올한해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이 석유업계 현실이라는 자평이다.

안 팀장은 "정유업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로 유동성 확보, 가동률 조정 등 전방위적 대응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정유업계는 유동성 개선을 위한 조세부담금 납부 추가유예 등 정책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를 통해 드러난 점은 국제 석유시장이 장기침체에 들어간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 유지를 위해 단기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석유산업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석유수요 감소로 정유산업의 국제적 구조조정 가능성이 상존하고 상대적으로 최신설비를 보유한 한국, 중국, 중동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을 통해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도 있다는 희망이 엿보였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정책포럼에는 울산광역시 조원경 경제부시장, KOSPO영남파워 심재원 대표, 울산과학대학교 허정석 총장, 울산상공회의소 전영도 회장, 울산테크노파크 차동형 원장, 울산대학교 조홍래 부총장, (재)울산여성가족개발원 이미영 원장, ㈜강원철강 황종석 대표 등이 참석했다.

패널토론자로는 한국석유공사 장수범 팀장, 강원대학교 김형건 교수, 대한석유협회 안국헌 팀장, UNIST 서병기 교수가 참석했다.

이만섭 기자  skenews@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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