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서 '韓-유럽연합 수평적 항공협정' 체결

윤순구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는 25일 브뤼셀에서 우리 정부를 대표해 한국과 유럽연합간 수평적 항공협정에 서명했다.

양측은 지난 2018년 10월 협정 문안에 가서명했으며, 이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라 일부 문구를 수정해 올 3월 최종 문안에 재합의하고 서명을 위한 국내절차를 거쳐 이번에 서명식을 가졌다.

이번 협정은 양측이 국내 승인 절차 완료를 각각 서로에게 통보한 그 다음 달 1일부터 발효된다.

이 협정을 통해 양측의 항공 안전관리 의무를 명확히 하고 우리와 항공협정이 체결된 유럽연합에서 모든 회원국 항공사가 우리나라에 오가는 노선을 운항할 수 있게 돼 항공안전이 보다 강화되고 양국민의 항공사 선택권도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평적 항공협정 체결을 토대로 단일 항공시장을 형성한 유럽연합과 항공자유화 논의를 추진해 나가는 한편, 헬기 생산, 항공부품 상호 인증 분야에서 기술교류도 확대하는 등 양측간 포괄적 항공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하반기 중 한-유럽연합간 교통협력회의를 발족하고 항공·철도 등 교통 분야 전반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산경e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