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세먼지 원인과 대책을 논할때 보통 세가지가 거론된다.

중국발 미세먼지, 발전산업용 미세먼지, 노후경유차다. 중국발 미세먼지야 당장 우리가 어떻게 할 사항이 아니고 발전산업용 미세먼지는 저검장치 개선으로 많이 좋아지고 있다.

문제는 노후경유차다. 대부분 10년 이상 또는 20년 이상 운행하는 차도 있는데 노후 경유차의 대부분은 영세 사업자들이다보니 새차로 교체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미세먼지 개선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했다.   

그런데 노후 경유차 문제를 해결할 획기적 대책이 나왔다. 

한국가스공사가 노후 경유 트럭을 친환경 LNG 트럭으로 전환하기 위한 관련 고시 개정을 마치고 국내 첫 번째 LNG 튜닝카 검사를 수행했다고 5일 밝힌 것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1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청정연료 LNG 튜닝카 보급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경유 엔진을 LNG로 교체하는 데 필요한 조건과 절차, 문제점 교차 검토 및 제도 개선에 힘을 쏟아왔다.

경유차는 효율이 높아 주로 고출력이 요구되는 트럭 등 대형차에 주로 사용되지만 엔진이 노후화되면 미세먼지 발생량이 높아져 수송 부문의 주요 미세먼지 발생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처럼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해짐에 따라 경유 자동차의 연료를 청정 LNG로 튜닝(구조변경)하는 방안이 미세먼지 감축 대책의 하나로 부각돼왔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트럭뿐만 아니라 건설장비로 분류된 콘크리트 믹서트럭도 LNG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우리나라 수송용 미세먼지 대책을 한 단계 끌어올려 국민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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