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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특별대담 / 제대식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4차 산업혁명 품목에 One-stop 시험·인증 서비스 제공 집중할 터”
박종만 기자 | 승인 2020.02.10 11:38

“전기, 전자, 기계, 통신 등 KTC 주력 분야에 대해 그동안 쌓았던 저의 소중한 경험을 시험인증 분야와 접목시켜 국내 대표 시험인증기관인 KTC를 더욱 경쟁력 있는 기관으로 발전시킬 것”

지난해 말 국내 최고의 글로벌 종합시험인증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는 KTC의 4대 원장으로 취임한 제대식 원장은 본지와의 취임 특별대담을 통해 국내 대표 시험인증기관으로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국민들이 안전한 제품을 사용하고 기업들의 신기술 제품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허청 특허심판원장과 국가기술표준원장을 역임한 제 원장은 시험인증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성장을 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신사업 발굴 및 해외시장 개척, 일하는 방식 개선 및 노사협력을 통합 업무 효율성 증대 그리고 시험인증 전문성 제고 및 인재 육성 등에 전력을 다 할 생각임을 피력했다. 

∥우리나라 시험·인증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4대 원장으로 취임 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취임 소감을 밝히신다면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우리 KTC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내 기업들의 수출 지원을 하며 대한민국이 기술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한 국내 최고의 글로벌 종합시험인증 서비스 기관입니다.

이러한 KTC의 원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느끼며, 오늘의 KTC가 있기까지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전임 원장님들과 전 임직원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집니다.

KTC는 국내 대표 시험인증기관으로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국민들이 안전한 제품을 사용하고 기업들의 신기술 제품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원장님께서 산업부 재직 중 국가기술표준원장을 지내셔서 그런지 KTC 구성원들이 그 어느 때 보다도 큰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두고 펼치고 싶으신 사업은

앞으로 KTC는 전기자동차, 드론,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고 있는 품목들이 시장에 빠르고 안전하게 나올 수 있도록 One-stop 시험인증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KTC는 전기·전자, 기계·계량뿐 아니라 화학, 바이오의료, 정보통신, 신재생에너지 등 주요 산업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 분야의 융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 창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배터리, 모터 등의 핵심 부품과 배터리 충전 설비의 적합성이 모두 검증되어야 합니다. 특히 버스 등의 중대형 차량은 고용량의 시험 장비가 필요한데, KTC는 핵심 부품과 배터리 충전 설비를 평가하기 위한 시험 장비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기의 경우는 국제표준으로 정의된 통신방식으로 충전을 해야 충전 관련 데이터를 주고받는 호환성이 확보됩니다. 또한 전기차 충전기는 신뢰성 확보를 위해 일반 주유기처럼 충전량에 대해 1% 이내의 오차 성능을 검증받아야 하며, 전자파가 얼마나 방출되는지의 전파적합성 평가도 요구됩니다.

IoT 보안 분야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는 KTC는 보안평가 노하우와 신규로 구축한 보안제품 성능평가 설비를 활용해 드론 등의 IoT 보안 제품의 신규 시험서비스도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입니다.

∥KTC는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KTC가 꿈꾸는 앞으로의 50년에 대한 비전을 밝혀주시죠

저는 철도청을 시작으로 특허청 특허심판원장, 국가기술표준원장 등 3개 부처를 역임했습니다. 이때 쌓았던 경험들은 전기, 전자, 기계, 통신 등 KTC의 주력 분야와 일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따라서 그동안의 경험을 시험·인증 분야와 접목시켜 KTC를 경쟁력 있는 기관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KTC가 시험인증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성장을 하기 위해 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신사업 발굴 및 해외시장 개척, 일하는 방식 개선 및 노사협력을 통합 업무 효율성 증대, 시험인증 전문성 제고 및 인재 육성에 전력을 다 할 생각입니다. 특히 신제품과 신기술의 등장에 따른 기술 기준을 제시해 그에 따른 시험인증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KTC는 지난 12월 국내 최초로 급속 전기차 충전기 시험 설비와 충전기 통신 호환성 평가 장비를 구축하였고,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용 커넥터 등 주요 전장품에 대한 성능평가 기법 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시험 표준이 없었던 무선충전기, 금융 IC 카드, 지능형 로봇 등의 융복합 전자 제품 분야의 신뢰성 평가 시장을 공략하고, 폴더블 스마트폰 기기 및 Speakerless TV 등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기의 성능평가 기반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한 TIC(Testing Inspection Certification, 시험·검사·인증)시장에 영향력이 있는 글로벌 기업이나 정부와 협력해 시험인증 관련 국제표준화 활동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내 인력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KTC는 현재 우리나라 산업 전 분야의 제품과 기업의 안전성 및 표준 적합성 여부에 대한 시험·검사·인증을 넘어 해외시험·기술컨설팅까지 수행하는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으로 거듭났는데 그 비결에 대해 한 말씀 하신다면

오늘날의 KTC가 있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남다른 열정과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으로 발돋움했습니다. 기술이나 첨단 장비도 중요하지만 훌륭한 인재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교육에 소홀히 하지 않았던 KTC의 인재개발 전략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우수한 인재 등용뿐 아니라 세계 주요 수출 29개국 45개 정부기관들과 선제적으로 업무 협약을 체결해 성적서 상호인정, One-stop 해외인증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국내 수출기업이 쉽게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GSO 7개국 GCC 인증, 러시아연합 5개국 CU 인증, 멕시코 NOM 인증, 사우디아라비아 SASO 인증, 벨라루스 에너지효율 인증, 중남미 에너지 효율 인증, 미국 AMCA인증은 KTC만의 특화된 해외 인증 서비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개발도상국에 표준 제도 노하우를 전수하는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컨설팅 사업에 대한 수행을 통해 KTC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新시장 개척을 위해 아세안 10개국, 북미, 중동 및 러시아를 대상으로 업무 영역을 확대합니다.

인도네시아 및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을 대상으로 시험·인증 서비스를 개발하는 신남방 정책을 펼칠 것이고, 북미 지역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글로벌 대형 시험소와 EMC 성적서 상호인정 협약을 체결, 중동 및 러시아 지역 국가를 대상으로는 에너지효율 시험기관 신규지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KTC의 해외사업을 확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세계 각국들은 新보호무역주의을 통해 자국의 산업을 지키려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더 나아가 무역기술장벽(TBT)으로 인해 각종 기술규제가 더욱 강화 되고 있어 우리 수출기업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한 KTC의 대책과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은 무엇인지

오늘날 세계 각국은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고자 무역기술장벽을 높이고 있어서, 타국에 비해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이러한 기술규제가 수출기업들에게 장애물로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KTC는 이러한 기술규제에 대한 기업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KTC는 WTO TBT 위원회를 통해 통보된 통보문과 해외 규제기관에서 공지되는 각 국가의 기술규제의 제정 및 개정사항 등에 대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분석하고 그 분석내용을 기업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수출 제품이 새롭고 변화된 기술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외국에서 사전 통보된 기술규제에 대해 국내 기업이 원활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의견 청취 및 애로사항을 파악해 이렇게 접수된 의견은 KTC 각 분야별 전문가가 직접 기업을 찾아가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해외 기술규제 컨설팅 업무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KTC는 기업의 수출애로를 함께 해결하고, 정부 정책에 부응함과 동시에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점차 강화되는 해외 기술규제로 인한 애로사항에 대해 기업과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KTC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것을 약속합니다.

∥현재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계 여러나라들은 자국의 기술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원장님께서 이 같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시험인증 기관들이 유념해야 할 점들을 꼽으신다면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됨에 따라 이전에는 서로 단절되어 있던 분야들이 경계를 넘어 분야 간 융복합을 통해 발전해나가는 혁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이른바 혁신기술에 따라 새로운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으며 정부도 이에 맞는 표준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시험인증기관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이런 신산업에 대한 기술기준 및 새로운 표준 등을 제시하고 이를 국제표준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입니다. 또한 그에 따른 시험인증 서비스 경쟁력을 갖춰 기업의 새로운 제품의 출시를 도와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원장님께서 새해 바라고 싶은 소망과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분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해 주시죠

KTC를 내외부적으로 가장 함께 일하고 싶은 조직으로 만드는 것이 올해의 소망입니다. 이에 지난 1월 2일 시무식에서 ‘2022 꿈’ 3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시험인증 능력, 조직원 행복지수, 해외시장 점유율 총 3개 분야에서 국내 시험기관 중 1위를 하자는 목표입니다.

시험인증 능력은 신속성, 정확성, 고객만족도, 신기술 대응력에서 발휘되고, 조직원의 행복지수는 주인의식(애사심), 자부심, 부서 간 소통, 후생복지로부터, 그리고 해외시장 점유율은 진출 국가 수, CB Scope, 해외기관과의 협력도로서 평가됩니다.

이 중에서도 올해는 먼저 조직원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사내 동아리를 활성화해 직원 간 소통 및 단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조직의 새로운 슬로건 및 CI에 대한 아이디어를 사내 공모해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높이고 스스로 일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조직원 행복지수 1위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더불어 KTC가 우리나라 시험인증산업을 이끄는 국내 최고의 기관으로 성장해가며 세계인이 신뢰하는 기관으로 비상하기를 바라고, 전 산업계에 앞으로도 많은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대담 박종만 편집국장> 

=주요약력= 
<학력>
-부산대 전기공학 -뉴욕주립대 정보과학 석사 -충남대 법학 박사 
<경력>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現) -국가기술표준원장 -특허청 특허심판원장 -특허청 정보기획국장, 특허심사기획국장 -특허청 심사관, 전기심사과장, 심사조정과장 -기술고시 22회

박종만 기자  jmpark@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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