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운호퍼연구소, 2019년 발전량 집계

독일의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재생가능 에너지의 점유율이 2019년에 처음으로 화석연료를 앞섰다. 사진=언스플래시

독일의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재생가능 에너지의 점유율이 2019년에 처음으로 화석연료를 역전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독일 프라운호퍼태양에너지연구소(ISE)의 집계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

프라운호퍼연구소가 2일(현지시간) 공표한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19년에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전체 발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보다 5.4%포인트 상승해 46.0%에 달했다. 석탄 등의 화석연료는 약 40%였다. 이번 집계에는 기업의 자가발전은 포함되지 않았다.

세분해 보면, 2019년 1년간 발전량 5155억6000만 킬로와트시(kWh, 515.56 테라와트시) 중 24.6%를 풍력이 차지해 최대 전원이 됐다. 발전량은 2018년 대비 16% 늘었고, 점유율은 4.2%포인트 상승했다.

태양광의 점유율은 0.6%포인트 올라 9.0%였다. 바이오매스와 수력도 각각 점유율을 늘렸다. 재생에너지 전체 발전량은 237 테라와트시를 기록했고, 화석연료는 207 테라와트시를 약간 웃돌았다.

화석연료에서는 품질이 나쁜 갈탄이 4.4%포인트, 석탄은 4.5%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발전량도 각각 22.3%, 32.8% 줄었다. 천연가스는 점유율이 3.1%포인트 상승한 10.5%로 집계됐다. 2022년까지 운전을 정지하는 원자력은 0.5%포인트 증가한 13.8%였다.

프라운호퍼ISE는 재생에너지의 역전 이유에 대해 “유럽연합(EU) 배출량거래제도(ETS)의 배출권 가격이 상승해 CO2 배출이 많은 갈탄 등의 발전으로는 이익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한편, 영미내셔널그리드에 따르면, 영국도 2019년에 풍력·태양광·수력·원자력을 합친 CO2 배출 제로의 발전점유율이 48.5%로 화석연료의 43.0%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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