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발전본부에 육상전원공급장치 설치 완료
정박선박 배출 대기오염물질 30톤 가량 저감

▲ 좌측 4번째부터 엄경일 서부발전 발전운영처장, 선영훈 H-line해운 벌크영업실장, 김순교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장, 황의균 SK해운 대표이사가 AMP 준공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가 올해부터 선박연료의 황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규제하는 IMO 2020을 발효함에 따라 발전사들이 연료수송용 선박 배기가스 감축문제로 고심하는 가운데 한국서부발전이 하역부두 및 수송선박 육상전원공급장치(AMP)를 설치, 완료했다.

이로써 연료 하역시 정박중인 선박의 배기가스 배출을 줄여 대기오염물질을 연간 30톤 이상 저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부발전은 12월26일 태안발전본부 내 하역부두 및 HL Taean호에서 SK해운, H-Line해운과 공동으로 '선박 정박 중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육상전원공급장치 준공식'을 개최했다.

육상전원공급장치는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이 육상의 발전소로부터 전기를 공급받는 장치로서 기존 선박에서 벙커유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할 때 발생되는 황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방지할 수 있다.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내 3곳의 하역부두 중 2개 부두에 설치된 이 육상측 공급설비는 국내 최초로 케이블 디스펜서형(Dispenser Type)으로 제작, 설치돼 기존 방식에 비해 설비 안전성과 함께 운영관리의 편의성도 확보하게 됐다.

SK해운과 H-Line해운은 운항일정 조정, 추가비용 발생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5만톤급 유연탄 장기용선인 HL Taean호(H-line해운), K.Taean호(SK해운) 2척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AMP 수전설비 설치를 완료했다.

이로써 국가적 정책과제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발전사-선사간 협력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서부발전은 장기용선 2척에 AMP설치를 완료함으로써 선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매년 약 30톤가량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2020년에 파나막스(Panamax) 선형의 장기용선 2척에도 AMP를 장착하는 것을 포함하여 2030년까지 모든 장기용선에 AMP를 장착하여 대기오염 방지 노력을 이어 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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