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종합 준공한 인도네시아 칼셀-1 발전소 전경. 사진=동서발전 제공

한국동서발전은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주 탄중 지역에 건설 중인 설비용량 200㎿(메가와트) 규모의 칼셀-1 발전소를 종합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칼셀-1 발전소는 100㎿ 2기로 구성된 총 200㎿ 용량 순환유동층발전소이다. 9월 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한 데 이어 2호기가 상업운전에 들어가면서 칼리만탄 지역 전력 계통의 약 20%를 책임지게 됐다. 이에 따라 전력이 부족한 칼리만탄 지역 전력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종합준공은 예측하기 힘든 기후 환경과 열악한 인프라, 숙련된 인력 부족 등 어려움 속에서도 건설착공부터 준공까지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종합준공을 달성한 데 의미가 크다고 동서발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약 5억4500만 달러(6385억7650만 원) 규모의 순환유동층발전소 건설 사업으로, 동서발전이 사업 개발과 운영을 맡고 현대엔지니어링이 발전소 건설에 참여했으며,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산업은행이 금융지원을 하는 등 ‘한국형 해외발전사업 성공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이 사업은 종합상업운전 이후 25년간 인도네시아전력공사와의 안정적인 전력판매계약을 통해 약 27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성과는 지난해 ‘제14회 Asian Power Awards(아시안 파워 어워즈)’와 2017년 ‘제3회 ASEAN Marketing Summit(아세안 마케팅 서밋)’에서 우수 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칼셀 발전소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발표한 수도 이전 지역인 발릭파판과 180㎞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며 같은 송전망을 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서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칼셀-1 확장 사업은 새 수도 개발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에 힘입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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