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인력부족 해소·Biz 모델 혁신 위한 IoT 활용사례 소개

KOTRA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일본기업 사물인터넷 비즈니스 사례연구’ 보고서를 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부족한 인력을 보완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 나선 11개 일본기업 사례를 다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인을 데이터로 인식한다. 보다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IoT를 주목하고 있다.

IoT를 적용한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 여부다. 수많은 디바이스에서 생성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추려내 정리해야 가능하다.

11개 일본기업은 필요한 데이터를 적확히 선별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를 고객 만족도를 높이거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공통적으로 활용했다.

중소기업일수록 많은 양의 데이터를 보유하기보다는 가치있는 정보를 어떻게 선별하고 적용할지가 중요하다.

또 데이터 가치를 중시하는 경영전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IoT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내 인재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 일본 제조사 아사히텟코는 IoT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노후설비가 절반 이상인 공장의 생산성을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이처럼 IoT 혁신이 정착된 이유는 경영자 스스로 IoT를 활용해 무엇을 해결하고 싶은지 충분히 고민했기 때문이다. 자체 개발방식으로 적정기술을 도입하면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유지·변경할 수 있는 사내인재도 확보했다.

이와함께 IoT 산업은 아직 성장 초기이므로 투자비용에 비해 불확실성이 높다. 일본기업 옵팀(OPTiM)이 개발한 핀포인트 농약살포 기술은 현지 영세농가의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농가는 초기 투자비용 부담으로 IoT 솔루션 도입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IoT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려면 반드시 고객 입장에서 비용과 효율성을 고려해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이밖에 IoT 활용기업은 무한한 확장성과 지속적인 혁신성을 바탕으로 성장해나간다.

일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마모리오(MAMORIO)는 IoT 기술을 활용해 분실물이 언제 어디서 없어졌는지 통보해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기술을 간병, 방범, 물류사업 분야로 확대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도요타자동차와 소프트뱅크는 공동 출자해 모넷(MONET)을 설립했다. 이동성(Mobility)과 네트워크(Network)를 결합한 회사명처럼 혁신적 모빌리티 서비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업종을 융합하고 있다.

현재 모넷 컨소시엄에 합류한 일본기업은 420개에 이른다.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일본기업이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점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편 코트라 관계자는 “일본기업은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IoT를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도 생산을 효율화하고 비용을 낮추기 위해 데이터를 중시하는 경영전략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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