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가스터빈 소모품 900여개 품목 국산화 성공
기술자립도 향상 및 중소기업과의 협업으로 상생경영 강화

▲ 지역난방공사 동탄지사 전경사진.

일본 정부가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우대국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가운데 발전사 등이 설비 국산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열병합발전소 가스터빈(MHPS) 소모품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 약 900여개 품목의 국산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역난방공사는 향후 1300여개 품목으로 국산화를 확대할 예정이다.

열병합발전시설 핵심부품은 해당 원천기술을 보유한 GE, 지멘스, 미쯔비시 등 해외제작사로부터 전량을 수입했다. 사용부품의 수리도 해외로 반출 후 제작사에서만 시행할 수밖에 없어 해외기술 의존도 심화에 따른 기술종속, 국부유출 및 기술자립도 저하 등의 문제가 상시 대두되어 왔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013년 가스터빈 부품 국산화 연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0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11건의 외산자재 국산화를 추진함으로써 약 73억원의 외화절감 및 70여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 제작사에서만 시행하던 핵심부품 수리를 국내에서 할 수 있도록 제작사와 국내 중소기업을 설득해 최근 제작사로부터 시제품의 합격인증을 받았다. 최근에는 향후 국산화 적용범위를 고온부품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해 향후 약 80억원 이상의 외화절감이 기대된다.

지역난방공사는 열병합발전소 가스터빈을 지난 2007년 도입, 현재까지 11기를 운영중이며 향후 대구, 청주, 수원 등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국내 최다기종 가스터빈 운영사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공사는 국내 발전사 및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국산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핵심부품 국산화 추진에 더욱 매진해 해외기술 의존도 저감을 통한 국내 기술자립도 향상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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