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괌 데데도 가스복합 건설 2천억 경제효과
한전-동서발전 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괌 데데도(Dededo) 가스복합 발전소(200㎿급) 조감도

한국전력-동서발전이 미국 괌 전력청(GPA)이 발주한 괌 데데도(Dededo) 가스복합 발전소(200㎿급) 건설 및 운영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쪽 위치한 데데도 지역에 198MW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25MW 에너지저장장치를 건설하여 25년간 운영하고 양도하는 BOT(Build, Operate, Transfer)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6억9500만 달러(약 8212억원)에 달하는 친환경 에너지 발전사업이다.

괌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 경험이 있는 한전(지분 60%)과 디젤발전소를 운영해 본 동서발전(40%)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국내 최초로 미국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국제경쟁입찰을 통하여 수주했다.내년(2020년) 5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0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에너지저장 장치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환경친화적 에너지 신사업 모델”이라며 “앞으로 국내 건설사, 중소 기자재 업체와 팀 코리아를 구성하고 동반 진출하여 해외사업장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발주처인 괌 전력청이 연료공급을 직접 맡아 연료비 가격변동 요인을 사전에 제거했다는 점이다. 특히, 전력요금과 재원조달, 건설과 운영비용을 모두 달러화로 일치하여 환(煥)위험도 최소화했다고 한전은 밝혔다.

또한 종합엔지니어링 솔루션 기업인 현대엔지니어링이 EPC 사업자로 참여하고 다수의 국내 중소기업들이 건설 관련 보조기기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향후 약 2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한전이 2017년 7월 수주한 괌 망길라오 지역 태양광 발전소(60㎿)와 이번 가스복합 발전소(198㎿)가 준공되면 한전은 총 258㎿의 발전설비를 보유하게 돼 괌 발전설비의 약 55%를 차지하게 된다.
 
현재 괌 전체 발전설비는(발전용량 525.1㎿) 대부분 1990년대 이전에 지어져 발전 효율이 낮고 질소산화물(NOx) 등 오염물질도 많이 배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데데도 가스복합 발전소가 준공되면 노후 발전소의 60%(316.5㎿)를 순차적으로 폐쇄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번 사업은 한전이 전력그룹사와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공공과 민간부문이 해외시장에 동반진출한 성공적인 상생 모델”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사업을 마중물로 삼아 국내기업들이 미주지역 전력시장에 본격 진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성능복구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본격 추진해 현재 미주, 중동, 아시아 등 총 27개국에서 41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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