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MOU 체결 및 글로벌 워크숍 개최
"초임계 CO2 발전소 효율 최대 5% 향상 가능"

▲ 전력연구원 이정빈 기후환경 소장(좌)과 미국 GTI Michael Rutkowski 부사장(우)이 MOU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이 미국 가스기술연구소인 GTI(Gas Technology Institute)와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시스템 개발”에 대한 기술교류 및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GTI는 지난 2000년 설립된 미국 정부, 기업의 가스 화학연구에 특화된 비영리 연구소이다. 37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017년 기준 1286억원의 수익을 거두었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시스템은 발전소의 작동유체를 증기 대신 이산화탄소를 사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시스템은 기존 증기발전 대비 효율이 높아 연료비 절감이 가능하고 신재생, 공장 폐열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사용하여 발전이 가능하다. 또한 설비의 소형화가 가능해 초기 투자비용이 기존 방식 대비 60%에 불과하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원자력, 화력, 신재생 담당 부서가 연합하여 10MW급 발전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설비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16년부터 6년간 1300억원 규모의 연구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전력연구원도 미국의 가스기술연구소(GTI), GE 등과 함께 참여 중이다.

한편, 한전 전력연구원은 4월25일 미국 시카고에서 '초임계 CO2(이산화탄소) 발전시스템 개발'에 대한 기술교류 및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초임계 CO2 발전 기술현황 및 상용화 방안'을 주제로 글로벌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미국 에너지부와 GE, 지멘스 등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한국의 정부기관, 발전사 관계자 포함 1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전력연구원과 GTI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서 전력연구원 김범주 선임연구원은 한전의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 로드맵 및 한국 내 기술추진현황을 소개하고 핵심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가스기술연구소(GTI), 에너지부(DOE), GE, 지멘스 등도 기관별로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 현황을 발표하고 관련 기술 상용화 방안을 전력연구원과 같이 논의했다.
 
전력연구원 이정빈 기후환경연구소장은 “초임계 CO2 발전기술은 발전효율 상승 뿐 아니라 연료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도 가능한 친환경 발전기술”이라며 “선진 글로벌 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국내 친환경 발전산업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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