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테우스협동조합, 관련기업과 사업 확대 발표
재생에너지 100% '전북RE100 사업' 전국 최초 시도

▲ (왼쪽부터) 녹색드림협동조합 허인회 이사장, 프로메테우스사회적협동조합 허척 이사장, 케이솔주식회사 김성모 회장이 MOU 체결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국에 산재한 도로 방음벽과 자전거도로에 해당 지역 주민 참여방식을 도입한 새로운 방식의 태양광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재생에너지-환경 전문 사회적기업인 프로메테우스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허척)은 이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방음벽 전문기업인 케이솔주식회사(회장 김성모)와 태양광 전문기업인 녹색드림협동조합(이사장 허인회)과 방음벽-자전거도로 태양광 확대보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프로메테우스조합은 방치되어 있던 방음벽에 태양광을 설치하여 소음으로 피해를 입는 해당 지역 주민 중심의 태양광발전 협동조합 구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자전거도로 등 유휴부지 및 건축물에 태양광을 설치하여 주민참여 태양광발전협동조합 확대보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방식은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으로서 소음 및 분진피해로 민원을 제기해오던 도로주변 지역주민들에게는 피해보상 및 친환경발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향후 사업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태양광 방음벽은 현재 전국 최초로 서울 영등포구 올림픽대로 인근에 길이 143m, 높이 4m로 설치되어 연간 1만6600k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연간 150만원 정도의 전기 사용료를 절감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넓은 면적의 구조물 형태를 가진 방음벽은 태양광 발전에 유리해 관련, 신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도로와 철도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피해를 입었던 주민들 중심의 협동조합을 구성하여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한다면 주민들의 피해를 보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덜란드는 바닥에 태양광을 설치해 자전거 도로로 사용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약 1km구간을 태양광 자동차도로도 만들었다. 이 도로는 하루에 767kWh, 연간 280M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경우 서부발전이 세종시와 대전 유성구를 잇는 4.6km 구간의 자전거 전용도로에 태양광을 설치, 운영중에 있다. 지난 6년간 1만3829MWh의 전력을 생산하여 60억7000만원의 판매수익이 발생했다.

이와관련, 서울시내 자전거 도로의 총길이는 775.9km로 세종시 사례로 단순 계산할 경우 연간 38만8342M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해 약 17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프로메테우스사회적협동조합은 국내 최초로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전북RE100 사업을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협동조합으로 활성화시키는데 협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은 새만금 면적의 10%에 4GW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생산단지 건설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전북 송하진 지사는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트를 구축하고 전북형 에너지자립마을을 조성할 것을 공약했다. 이를 전북 전역으로 확대할 경우 RE100을 달성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전북은 전국 최고 소득지역이자 전국 최저 실업률 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산업 구조의 급변과 환경 오염의 심각성은 에너지전환으로서의 태양광 사업을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 시급한 문제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이번 프로메테우스 사회적협동조합과 케이솔주식회사, 녹색드림협동조합의 MOU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태양광 확대 보급을 통해 급변하는 산업 구조 적응과 심각하게 오염된 환경 대처에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척 프로메테우스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대규모로 임야와 숲을 훼손하는 대형 태양광 사업에 반대하며 소규모 태양광 발전 중심의 마을 협동조합 설립 및 운영을 지원한다"고 밝히고 "프로메테우스조합은 전국에 협동조합이 마을단위로 만들어져 함께 일하고 함께 나누는 마을공동체의 민주적 복원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허 이사장은 "무엇보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커다란 위험을 안기고 있는 원자력발전소 보다는 재생에너지를 통해 에너지 자원과 안전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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