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양의석 박사(에너지경제연구원 해외정보분석팀장)

미국 세계 최대 석유-가스 산유국 등극…중국 2040년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 부상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18년 세계 에너지 수요전망을 발표하면서 세계 각국이 지향해야 할 에너지정책 방향으로 에너지수급 안정성 제고를 위한 인프라 투자 중시, 저비용 및 청정, 고효율 에너지공급시스템 구축을 위한 에너지기술 개발 및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향후에도 화석연료 공급과 관련된 공급차질 위험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에너지 전환이 진행될수록 수급 불확실성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국가 에너지정책은 에너지공급 신뢰성, 에너지가격의 적정성, 에너지정책의 지속성 등을 균형적으로 고려하여 수립, 추진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됐다.

세계 인구의 8명중 1명은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전력계통의 유연성 확보부터 사이버 안보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은 새로운 난제들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2030년까지도 전력 접근성이 허용되지 않는 세계 인구 규모가 6억5000만명에 달하고 취사 연료로 고체 연료를 이용하는 인구는 여전히 20억명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2040년까지 7억명 이상이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전통적인 취사연료로 사용되는 고형바이오매스의 의존도도 아주 느린 속도로 감소할 것으라 예상된다.

태양광 및 풍력의 발전단가는 급속하게 하락함에 따라 각국 정부의 화석연료 보조금 개혁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세계 경제는 이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태양광 및 풍력은 가격 적정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가고 있으나 전력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신뢰성 확보)을 위한 추가 조치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액화천연가스(LNG) 거래 증가에 따라 세계 천연가스 시장은 더욱 긴밀히 연계되고 있기에 천연가스 가격의 적정성 제고를 위해 각국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7년 재차 1.6% 증가했고 2018년에도 증가세를 유지함으로써 세계 경제의 감축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기후 변화에 따른 경제, 사회, 자연환경 폐해에 더불어 에너지소비와 직접 관련된 대기 오염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매년 수백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기에 온실가스 감축정책의 지속성 확보가 무엇보다 요구된다는 진단이다.

세계 각국에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대한 정책적 지원으로 비용감축이 실현되고 있으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 운영 방식을 설계해야 하는 과제도 제시되고 있다.

개도국의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한 강력한 정책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세계 에너지부문 투자의 1/3이 개발도상국의 전력 발전 및 송배전망 구축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2040년까지 아시아지역 국가의 에너지수요 증가 잠재력을 고려할 때 세계 에너지수급 구조를 결정하는 모든 영역(수요, 공급, 기술 개발-적용, 투자 등)에서 아시아 집중화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중동, 러시아, 캐나다, 브라질, 미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아시아로의 에너지 이동이 증가하여 현재 전 세계 석유, 가스 교역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시아 비중은 2040년 2/3 이상으로 증대될 것이라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중국의 원전 가동규모는 오는 2030년 전에 미국 및 EU국가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OECD국가 원전의 2/3가량이 30년 넘게 운영되고 있으며 이러한 노후 설비의 수명 연장, 폐로 결정이 에너지안보, 에너지 부문 투자 및 탄소배출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미국발 셰일혁명은 세계 석유, 가스 공급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 이로 인해 미국은 세계 최대 석유, 가스 생산국으로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다.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석유, 가스 생산 증가의 50% 이상(석유 75%, 가스 40% 수준)이 미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 미국은 전 세계 석유 생산의 1/5, 가스 생산의 1/4를 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 수출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석유, 가스 생산국들은 셰일혁명 기반의 미국의 영향력을 보다 폭넓게 받게 될 것이다.

재생에너지 기술 진보, 디지털화 및 에너지시스템 내 전력의 역할 증대가 향후 에너지산업의 구조변화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에너지수급 구조변화 및 기술변화에 따라 에너지시스템이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화될 전망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 및 재생에너지 공급비용 하락은 분산형 및 지역기반 에너지모델과 같은 새로운 에너지시스템 등장을 촉진할 것이다.

새로운 에너지시스템 구축에서 전력의 역할은 지속가능 발전 목표 달성에 있어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OECD국가의 전력 수요 증가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발전믹스 전환 및 노후 인프라 개선을 위해 큰 폭의 투자가 요구된다.

도매시장에서 발생하는 수익만으로는 새로운 발전설비에 대한 투자를 유인하기에 충분하지 않으며 이러한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전력 공급의 안정성이 크게 저해될 수 있다.

세계 원전 전원 비중은 10%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나 지역 간 구도는 크게 변할 전망이다.

원전 전원은 수력 다음의 저탄소 전원으로 역할을 할 것이다. 태양광 발전의 경쟁력 향상으로 인해 태양광 설비용량 규모는 2025년 이전에 풍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2030년에는 수력, 2040년 이전에 석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현재 전체 전력발전 중 재생에너지는 25%, 석탄은 40% 수준의 발전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2040년에는 각각 40%, 25%의 전원비중을 기록하면서 서로의 위치가 역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태양광 발전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신규 석탄 발전보다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력망 구축에 대한 추가적인 정책 지원이 부족할 경우,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을 것으로 진단된다.

태양광 및 풍력 전원 확대에 따라 유연한 전력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이 점증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 내 많은 국가들과 멕시코, 인도, 중국은 유연성 제고를 위한 특단의 정책추진이 요구된다.
화석에너지 발전설비는 새로운 전력망 연계, 저장 및 수요관리의 지원을 받으며 시스템 유연성을 제공하는 주요 수단으로서의 위치를 유지하게 될 전망이다.

EU국가가 추진중인 에너지동맹(Energy Union)은 지역 간 전력망 연계가 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전력망 통합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수단임을 보여주고 있다.

2017년 현재 건설 중인 석탄화력 발전소 프로젝트들이 종료되는 2020년 이후 신규 석탄발전 프로젝트의 증가세는 급격히 둔화될 것이라는 점도 유념할 내용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국가에서 석탄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강력한 석탄 소비 억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에 세계 화석에너지 의존도는 축소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세계 화석에너지 의존도 축소는 발전 부문의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차량용 연료의 효율 향상, 바이오연료 및 전력 사용 증가로 인해 촉진될 것으로 판단된다.

최종에너지 소비의 전력화는 지속적으로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난방 및 수송 부문에서 바이오에너지, 태양열, 지열 등 재생에너지의 직접적 사용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현재 25%에서 2040년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생에너지 전력의 난방 부문 소비 비중은 2017년 10%에서 2040년 25%, 운송 부문에서는 3.5%에서 19%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전력화는 탄소배출 감축에 상당한 기여를 하지만 탄소 배출이 최종 소비부문에서 발전부문으로 단순히 이동하는 것 이상의 결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전력 공급의 저탄소화를 위한 추가적인 조치들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오는 2040년까지 세계 1차에너지 수요 증가분의 45%는 재생에너지 공급을 통해 충당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 EU, 미국, 인도 등은 세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재생에너지는 2020년대부터 석탄화력 전원 비중을 추월할 것으로 보이며 2040년에는 총 전력공급의 40%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생에너지는 수송 부문 및 열생산 부문에서도 역할이 확대될 전망이다.

수송 부문 에너지 수요에 대한 재생에너지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3.5%에서 2040년 8%까지 증가할 것이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투자는 2017년 3000억 달러에서 2040년까지 약 4100억 달러까지 증가할 전망이며 태양광 발전에 대한 투자가 약 35%를 차지할 전망이다.

세계 최종에너지 소비는 연평균 1.1% 증가하여 2040년까지 1만2600Mtoe에 도달하는 반면, 세계 에너지원단위(Energy Intensity)는 연간 2.3% 향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효율표준(Mandatory energy efficiency standard) 의무화 등의 효율증진 정책 등으로 에너지수요 증가가 억제되어 에너지소비 원단위가 향상될 전망이다.

에너지효율 증진은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및 산업공정, 건물 단열, 수송수단의 효율 고도화 등에 의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에너지소비가 유발하는 탄소배출량은 2040년까지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세계 각국이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서 제시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탄소배출량을 조기에 감소세로 전환시키기에는 불충분하다는 지적도 유의해야 할 점으로 보인다.

세계 에너지소비 유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지난 3년간 정체상태에 있다가 2017년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었다는 점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세계 에너지소비 유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국가별 자발적 감축활동(INDC)에 의해 감축될 것으로 보이나 파리협정(2015)의 감축목표와는 괴리가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현재 각국이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정책은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가 제시하는 배출목표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기오염 물질감축 전망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세계 각국의 조기 사망자 유발을 막기에는 크게 부족하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2040년 에너지 수요를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으로 가능한 모든 에너지효율 제고 방안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IEA의 세계 에너지 수요전망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에너지수요 전망보고서 「World Energy Outlook 2018」에서 세계 에너지 수요가 오는 2040년까지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IEA 전망(기준전망 : 신정책 시나리오)에 따르면 세계 에너지 수요는 2017~2040년 기간 동안 25% 이상 증가할 전망이며 세계 각국에서 에너지효율 개선이 시도되지 않을 경우 동기간 에너지수요 증가율은 이의 2배(50%)에 달할 것으로 보았다.

에너지 수요 증가는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 증가 및 개발도상국 인구 증가(17억명) 등에 기인하며 특히, 신흥국이 세계 에너지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에너지효율 개선,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대기오염 배출 대응,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 등의 에너지정책이 수요 증가 규모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발도상국에서의 1차에너지 수요의 빠른 증가 결과로 세계 1차에너지 수요에서 선진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축소될 될 전망이다.

개발도상국의 에너지수요 증가는 2017~2040년 기간 중 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국가의 에너지 수요 증가가 세계 에너지 수급구조 변화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40년까지 아시아 국가는 전세계 천연가스 소비 증가의 50%, 풍력 및 태양광 소비 증가의 60%, 석유 소비 증가의 80% 이상, 석탄 및 원자력 소비 증가의 100% 이상(다른 지역의 감소 전제)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에너지 수요는 여전히 강한 증가세를 시현할 것이나 증가율은 2000~2017년 증가율 대비 1/5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중국은 2040년에도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으로 위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인도의 에너지 수요는 2040년까지 2017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여 전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를 견인하는 국가로 부상할 전망이다.

2017년 인도의 에너지 수요는 중국의 30% 미만에 불과하나 오는 2040년에는 중국 에너지 수요의 50%에 달하는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17~2040년 기간 중 EU와 일본의 1차에너지 수요는 각각 20%, 10% 축소될 전망이며 같은 기간 중 북미 지역의 에너지 수요는 큰 변화 없이 현재의 소비수준으로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2040년 에너지 수요는 2017년 소비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유럽 연합(EU)에서는 현 수준 대비 감소될 전망이다.

2000년 기준 유럽 및 북미지역은 세계 에너지 수요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비중은 20% 수준에 불과했으나 인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수요 증가로 인해 2040년에는 이러한 상황이 역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에너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시현하여 오는 2040년 에너지 수요는 2017년 대비 60% 이상 증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2017~2040년 기간 중 중남미 권역의 에너지 수요는 다른 많은 개발도상국에 비해서는 증가 속도가 다소 느릴 것이나 40% 수준의 소비 증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유라시아 권역의 에너지 수요는 카스피해 연안 국가들의 에너지 수요가 견고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러시아의 에너지 수요 증가가 정체되면서 2017~2040년 10%를 상회하는 증가를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석유 수요 전망

2017~2040년 기간 중 세계 석유 수요 증가세는 둔화될 전망이며 2040년까지 석유 수요 증가 규모는 1150만b/d에 달할 전망이다. 세계 석유 수요는 2025년까지 연평균 100만b/d 증가하고 이후 연평균 25만b/d 증가할 것이나 오는 2040년 이전에 수요가 최고 수준에 도달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 수요 증가는 모두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고 OECD국가의 수요는 2040년까지 연평균 40만b/d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석유 소비국으로 2040년까지 1300만b/d 이상의 석유를 수입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원유 순수입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수요 증가는 인도와 중동에서 강력하게 나타나며 2030년경 동 지역의 석유 수요는 유럽의 석유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트럭 연료와 석유화학 원료용 석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오는 2040년까지 인도의 물류수송 수요가 4배 증가해 트럭용 세계 원유수요 증가 약 400만b/d 중 40%가 인도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 부문의 수요 증가는 2040년까지 500만b/d 증가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40년까지 세계 플라스틱 수거율은 2017년 평균 15%에서 17%로 증가되며 이는 주로 OECD국가의 재활용 정책추진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2040년 도로 수송부문의 석유 수요는 지금보다 1800만b/d 감소할 전망이다.

육상부문 수요 감소는 연비효율 개선 및 전력, 바이오연료, 천연가스 등의 대체연료 증가(2040년 원유수요 증가 750만b/d 감축) 등에 기인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 수요 증가를 억제하는데 더욱 중요한 것은 효율개선 정책이며 非전기자동차의 효율개선으로 2040년까지 900만b/d 규모의 석유수요 감축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2040년까지 세계 자동차 대수가 80% 증가해 20억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이로 인한 연료수요 증가는 유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5년과 2040년 운행되는 전기자동차는 각각 4000만대와 3억대에 달할 것이며 배터리 차량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율은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2040년 세계 전기승용차의 40% 및 전기버스의 60%는 중국에서 운행될 것으로 보이며 2040년까지 휘발유나 경유만을 사용하는 자동차의 효율은 현재 대비 40%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부문에서 석유 수요는 효율정책이 강화되고 바이오연료 수요가 130만boe/d 증가하면서 2040년까지 80만b/d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 부문의 연료효율은 2040년까지 연평균 1.6%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국제민간항공기구의 희망 목표치인 2%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해상 선박용 고유황 연료(high sulfur fuel oil, HSFO) 수요는 2020년부터 200만b/d 감소되고 세계 선박용 벙커유에서 HSFO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의 75%에서 2040년에는 25%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까지 선박용 연료에서 유황 함유율을 0.5%로 제한하기 위한 규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HSFO는 선박용 휘발유(marine gasoline)로 대체될 전망이며 세정장치를 장착한 선박에 한하여 HSFO 사용이 허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석유는 산업 부문에서 연료(fuel source)로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으며 2017년 산업용 에너지수요의 10% 내외를 점유하고 있다. 2040년까지 산업 부문의 석유수요는 70만b/d 증가하지만 산업부문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세계 발전부문의 석유수요는 500만b/d 수준이 이중 40%는 중동국가에서 소비되고 있다.

2040년까지 발전부문 석유수요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감소되며 주로 천연가스와 재생에너지로 대체될 전망이다. 2040년 발전부문의 석유수요 총 270만b/d 중 절반이 중동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낮은 비용으로 석유를 대량 공급할 수 있는 산유국들에서 발전연료 대체가 매우 느리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40년까지 농업, 석유생산(oil extraction) 및 석유정제 산업, 철도수송(열차 등), 비에너지(아스팔트, 윤활제 등) 부문에서의 석유 수요 증가는 20만b/d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 천연가스 수요 전망

세계 에너지수급에서 천연가스는 가장 빠른 수요 증가를 보이고 있는 화석연료로 2030년부터 석유에 이어 2번째 1차에너지원(second-largest primary source)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오는 2040년까지 세계 천연가스 수요는 연평균 1.6% 증가하면서 2017년 대비 약 4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천연가스 수요는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석탄 감축정책에 따라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U국가의 천연가스 수요는 에너지효율 및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라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EU 국가의 천연가스 수입의존도는 2025년 86%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자국 내 저렴한 천연가스 공급 확대로 천연가스 중심의 에너지믹스 개편이 지속될 전망이다.

2040년까지 세계 천연가스 수요 증가의 50%는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아시아 국가들의 LNG 수입 비중은 60%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가스 수입국으로서 2040년까지 EU국가의 수준의 가스 수입량을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 증가는 “대기질 개선계획(turn China’s skies blue again)” 추진으로 석탄을 천연가스로 급속하게 대체함에 따라 확대될 전망이다.

인도의 천연가스 수요는 특히 발전 및 산업부문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170Bcm 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나 2040년 1차에너지 믹스의 천연가스 비중은 10% 미만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40년까지 중동지역의 천연가스 수요는 2017년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국가들은 발전부문 및 담수처리, 산업용 천연가스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담수처리 및 산업용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세계 석탄 수요 전망

2040년까지 세계 석탄수요는 중국(-15%), 유럽연합(-65%), 미국(-30%)의 수요 감축과 인도(+120%), 동남아시아(+120%)의 증가로 인해 5400Mtce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탄 수요는 중국 및 OECD국가를 중심으로 2017~2040년 동안 감소될 전망으로 석탄 수요 감소의 50% 이상은 글로벌 저탄소에너지기술(신재생에너지 기술 등) 확대에 기인하고 나머지 40% 이상은 천연가스 이용 증가에 따른 대체효과에 의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석탄 소비국인 중국은 산업 및 가정 부문에서의 천연가스 연료 전환, 재생에너지의 전력생산 확대, 에너지산업 전반의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석탄 수요가 감축될 전망이다.

인도는 전력믹스에서 재생에너지 역할 확대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전력 수요 증가로 2040년 석탄 화력발전이 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전력 수요

2040년까지 세계 전력 수요는 60%까지 증가하여 주요 에너지원 중 가장 빠른 수요 증가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세계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전력 비중(전력화율)은 2040년까지 25%에 달할 전망이다.

세계 전력 수요 증가의 90%는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고 OECD국가의 전력 수요 증가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OECD국가의 전력소비 증가는 가정, 업무용 빌딩, 산업체 등의 전기난방 보급 확대와 운송부문의 전력으로의 연료전환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경공업, 서비스업, 디지털 기술 확산 등으로 주요 국가들의 전력화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도상국의 전력 수요는 현재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경제적인 저탄소 전력 공급이 에너지정책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세계 전력 수요 증가의 1/5은 중국에서 산업용 모터에서 유발될 것이며 개발도상국의 냉방수요도 전력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40년까지 수송, 난방 부문의 전력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동 부문 전력 수요는 2017년 대비 9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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