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 통폐합 등 조직 슬림화 선진 경영기법 도입”

국제적 신용평가기관 Fitch사 시중 은행급 A?등급 부여
ISO9001, ISO10002 인증획득, 국제기준 시스템 재정비
조합 역사상 첫 직선제 관철…13대 단독출마 연임 관심

전기공사공제조합 올해 화두는 역시 새로운 이사장 선출이다.

지난 2016년 2월 전기공사공제조합 제12대 이사장에 당선된 김성관 현 이사장(삼진일렉스 대표)의 후임을 선출하는 선거가 오는 2월 실시되기 때문이다.

김성관 이사장은 취임 후 3년 동안 ▲찾아가는 서비스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 ▲노무법률자문 서비스 ▲자동차 금융 상품 등 7대 서비스를 필두로 조합의 변화와 혁신활동을 위해 앞장선 바 있다. 특히 조합 이사장 선거를 처음으로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전환하키로 한 공약을 실천했다.  

전기공사공제조합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1월26일부터 12월4일까지 ‘제13대 이사장선거 후보등록’을 받았으나 현 이사장인 김성관 삼진일렉스 대표만 단독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물론 이번 선거부터 조합원 전원이 전자투표 방식으로 참여하는 직선제로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찬성/반대로 당락이 결정된다.

지점 통폐합 등 조직 슬림화와 선진화된 경영기법 도입 등 실질적인 조합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 김 이사장이 이변이 없는 한 유임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취임 이후 136개 혁신과제를 선정, 임직원과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공약 100% 달성의 위업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는 김성관 이사장을 신년을 앞두고 만나보았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1. 올해로 제12대 이사장 3년의 임기를 모두 마친다.

2016년 전기공사공제조합 제1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변화와 혁신, 조합원과의 약속입니다’ 라는 슬로건을 갖고 조합의 모든 제도를 조합원 중심으로 재구축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 3년 동안 136개의 혁신과제를 완성할 수 있었다.

고객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조합원에게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서비스를 펼치기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 행복한 노사문화 정착 지원을 위한 ‘노무법률자문서비스’, 불안정한 경제환경 속에서 거래처로부터 위험을 예방해주는 ‘신용정보조회서비스’ 이외에도 ‘해외공사지급보증서비스’, ‘조합원ERP지원’, ‘전기공사분쟁해결중재서비스’, ‘자동차금융상품지원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조합원들에게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 제공했다.

또한 강하고 슬림한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취임하자마자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그 결과 부서별 책임 강화와 수평적 구조로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동서남북으로 흩어져 있던 서울 4개 지점을 논현동 본부 사옥 6층으로 통합시켜 보증-융자-공제 등 업무별로 전문적인 서비스가 가능토록 했고 이에 따라 인건비 및 지점 운영비로 들어가던 약 8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서울지점 통합으로 영업점과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멀어진 조합원들도 있었지만 ‘찾아가는 서비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조합원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국제적으로 명망있는 신용평가기관 Fitch사로부터 국내 시중은행과 같은 A- 등급을 부여받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한국능률협회인증원으로부터는 ISO9001, ISO10002 인증을 획득하여 대외적인 조합 인지도 향상과 더불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임직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혁신을 완성시켰으며 조합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차게 뛰었다. 조합원을 위한 조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결과가 뚜렷하게 도출돼 뿌듯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
 
2. 공약한 내용을 100% 달성하는 위업을 이루었다. 그동안 공약 달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또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선거공약 사항은 크게 5가지로 ▲정도경영으로 신뢰받는 조합 ▲모든 제도를 조합원 중심으로 재구축 ▲저성장 시대에 걸맞는 효율경영 ▲새로운 변화로 경쟁력 강화 ▲공사협회 등 유관기관 단체와 협조체제 강화 등이었다. 이 모든 것들을 달성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먼저 금융기관에서 내부통제기준의 준수여부 및 위반여부를 점검, 조사하는 준법관리인제도를 조합에 도입하여 조합의 상근감사를 준법관리인으로 선임하고 이사장을 비롯해 조합의 모든 업무를 사전에 점검하게 하게하는 한편, 조합 스스로 예방적이고 상시적인 내부통제를 수행하게 함으로써 정도경영을 구체적으로 실현했다.

또한 서울지점 통합과 진행 중인 출장소 통합을 통해 영업조직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찾아가는 서비스’, ‘노무법률자문서비스’, ‘자동차금융지원서비스’ 등을 통해 조합원을 위한 경영관리분야 컨설팅 지원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조합의 예산과 자금관리 분야에 대한 혁신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저성장 시대에 걸맞게 소모성 경비를 20% 삭감하여 효율적인 예산운용을 가능하게 하였고 자금운용현황 홈페이지 게시, 자금운용실적 평가, 외부전문가를 포함시킨 경영전문위원회와 자금운용위원회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투명한 자금 운용을 실현했다.

특히, 2016년에 절감한 28억원의 예산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기조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기관 이기주의를 버리고 폭넓은 협조체제를 강화하고자 ‘조합-협회정책협의회’를 만들고 전기공제조합과 전기공사협회의 중요사안들에 대한 논의와 업계발전을 위한 의견교환을 상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실 전기공사공제조합을 외부에서는 봤을 때 상당히 보수적이고 변화를 두려워하는 단체로 봤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실상은 정말 부지런하고 누구보다도 변화와 혁신을 받아들일 줄 아는 깨어있는 조직이다. 이러한 모든 것들을 다양한 업무성과로 증명할 수 있어서 조합 이사장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3. 그동안 조합을 이끌어 오며 특히 집중했던 부분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취임 이래로 136개의 혁신과제를 추진하는데 주력했다. 그중 제일 핵심이었던 건 아무래도 이사장 선거제도 개편이 아닐까 싶다. 기존 선거방식은 대의원들이 조합원들의 의결권을 위임받아 후보자에게 투표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를 한명 한명의 조합원들이 본인의 의결권을 이사장 후보자에게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직선제로의 변화는 투명하고 깨끗한 공명선거로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앞으로 전기 협단체의 선거문화가 우리 조합을 시작으로 많은 변화가 이루어져서 우리 업계를 외부에서 바라봤을 때도 자랑이 되고 모범이 되는 선진 선거문화로 훌륭히 정착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또한 조합자금을 투명하게 운영코자 조합 2km 이내의 금융기관에만 자금을 예치했고 원금보장형 상품이 아니면 투자할 수 없게 하여 자금운용의 안정성을 높인 부분도 큰 성과라고 말하고 싶다.

아울러, 인사정책을 투명하게 하는 부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 일부 공기업 채용비리가 화두인데 조합은 공정한 경쟁과정을 통해 우수인재를 선발코자 공개채용을 전면 실시했고 면접절차에서도 이사장인 저는 배제케 하여 부정채용을 일절 근절했다.

사실 오랜 기간 지속되어온 관행들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경영환경은 세계의 발전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조합도 그 흐름에 편승하여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유연한 조직을 만들고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선제적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응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조합의 체질개선에 중점을 두고 조합을 이끌어왔다.

4. 차기 이사장 선거에 출마한 것으로 알고 있다. 새로운 공약사항을 알고 싶다.

제가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내건 슬로건은 “미래를 선도하는 최고의 조합”이다. 3년간 완성한 혁신을 토대로 전기공사업계와 조합원을 위한 새로운 3년을 만들고자 한다.

우선 차세대전산시스템을 통해 전자업무 시대를 활짝 열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업무체계를 확보하여 언제 어디서나 조합업무가 가능한 선진 조합의 모습을 구현할 것이다.

또 건축 중인 나주사옥을 통해 조합원뿐만 아니라 협회, 신문사, 연구원 등이 한전, 전기안전공사 등과 업무 소통이 원활할 수 있도록 업무공간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나주혁신도시에 조합 회관을 건축함으로써 유관기관과의 상생협력을 이끌어 내겠다.

또한, 현재 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오송사옥 건립에 조합의 역할을 다시 한번 고민하고 최대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부족시 전국에 있는 협회 시도회 사옥을 적극적으로 매입하는 등 직간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조합원과 함께하는 초일류 조합 구현, 앞서가는 조합, 미래를 여는 조합원, 최소비용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영시스템 구축, 이것이 바로 제가 앞으로 3년간 조합에서 펼칠 새로운 비전과 미션이다.

5. 끝으로 조합원과 임직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내용은.

지속된 대내외 경기불황으로 2018년 한 해도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다. 정부는 SOC 예산 증가와 함께 내년 상반기 예산 조기 집행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설업계의 어려움은 갈수록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에서도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간의 업역 철폐, 공사 발주방법의 다양화, 한전 발주 물량 감소,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등은 우리 전기공사업계에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우리 업계에 처한 상황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전기인들이 뜻을 하나로 모아 슬기롭게 극복하려는 노력과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해가는 변혁의 시대, 요동치는 경제 환경은 우리에게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 변화와 혁신은 선택이 아닌 일상이다. 조합원 여러분들도 경영혁신으로 변화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설계해 나감으로써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할 것이다.

우리조합은 전기공사업계 금융보증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고 고품질서비스를 제공하여 조합원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이다.

끝으로 지난 3년간 변화와 혁신을 위해 함께 한 조합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정도경영, 윤리경영, 원칙경영으로 조합을 투명하게 운영하여 최고의 조합으로 키워 나갈 것을 약속한다.

기해년 새해에는 조합원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 그리고 사업의 번창하심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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