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外投 신고기준 전년동기비 41.4% 늘어나 상승세↑

이호준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이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2018년 3분기(누적) 외국인직접투자가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는 “2018년 3분기(누적)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올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41.4% 증가한 192억 달러, 도착기준으로는 31.9% 증가한 117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2018년 상반기의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역대 최대실적 달성에 성공해 외국인투자의 장기 상승추세를 견고하게 유지했다.

이같은 실적은 신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적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투자의 상승 모멘텀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외국투자자에게 한국이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인식을 확고히 하고, △남북·북미간 대화를 통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우리 주력산업 분야의 밸류체인에 참여하기 위한 투자 증대 △바이오, 디지털콘텐츠, 모바일금융,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투자기회가 창출된 것이 상승세 유지의 주요 요인이라고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밝혔다.

국가별로는 EU, 미국, 중국은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했고 반면 일본은 상반기까지의 상승추세에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일본의 경우, 대규모 장치산업인 화공·전기전자 분야의 대내외 과잉설비 우려에 따른 투자 축소로 인해 감소세로 돌아섰는데 제조업 부문에서는 기계장비·의료정밀은 소폭 증가한 반면, 화공, 전기전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서비스업 부문에서는 정보통신, 금융·보험은 소폭 상승·보합세인 반면, 유통, 지역개발·부동산임대는 감소세를 보인 것이 주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우리의 주력산업인 운송용기계, 화공, 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기술력 있는 한국기업과의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투자 확대로 대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운송용기계, 전기·전자, 기계장비·의료정밀은 증가한 반면, 화공, 금속, 의약은 감소세를 보였는데 주요 특징은 경쟁력 있는 완제품의 국내기업과 소재·운영기술 등 외국기업과의 합작투자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4분기는 대외적으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한·미간 금리격차 확대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되지 않아 외국인직접투자 여건은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세계경기의 회복세가 뚜렷하며, 신산업 중심으로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각국의 전략적 투자는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내적으로도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수출 5개월 연속 500억 달러 돌파 △역대 최고수준의 국가신용등급 유지 △반도체·석유화학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활황 등 한국경제의 긍정적 투자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외국인투자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기업의 설비투자 감소, 고용회복 지연 등 우리경제에 대한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어 정부는 이같은 점을 해소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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