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등 개도국 대상 프로젝트 공동 기획·시범사업 등 전주기 협력체계 구축

KIAT 김학도 원장(왼쪽)이 세계은행 리까드로 풀리티 국장과 미국 워싱턴 세계은행 본부에서 개도국의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세계은행(WB)은 개도국의 친환경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동 기획→시범사업→대규모 확산’에 이르는 전주기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우리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 및 인프라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KIAT와 세계은행은 현지시간 27일, 미국 워싱턴 세계은행 본부에서 개도국의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그 후속조치로 서부 아프리카 전력망*을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현지에서 한국전력, 우진산전, 한국종합기술 등 국내기업이 참여한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서부아프리카 전력공동체(WAPP)는 가나, 세네갈, 베넹, 나이지리아 등 이 지역 14개 국가가 전력망을 연계해 지역간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고 에너지 분야에 대한 장기 협조체제 구축을 목적으로 한 전력기관이다.

이번 MOU를 통해 양측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중남미, 아프리카 등 개도국의 에너지 접근성을 제고하고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단계부터 전주기적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KIAT는 세계은행의 개도국 에너지 인프라 투자계획을 토대로, 지원 대상 국가와 분야를 공동으로 선정하고, 우리의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현지에 최적화된 에너지 인프라를 시범 구축하고, 운영 노하우 등 기술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KIAT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에너지ODA사업 전담기관으로서, 한국의 강점분야와 개도국의 수요를 연계한 ‘산업·에너지 ODA’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이번 MOU 체결은 산업부의 산업ㆍ에너지 ODA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평가에 기초한 것으로, 그간의 성과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개도국 에너지 인프라를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고, 우리 기술을 활용한 시범사업을 ODA로 추진함으로써, 세계은행이 발주하는 대규모 후속 프로젝트를 우리 기업이 수주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학도 KIAT 원장은 “이번 세계은행과의 MOU는 우리의 강점을 활용한 산업·에너지 ODA가 국격과 국익을 동시에 제고하는 효과적ODA 모델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라며, “우리의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개도국의 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신흥 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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