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각 경제전문 연구소들이 일제히 올 3분기 수출선행지수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59.6으로 나타나 3분기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미국발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와 일부 신흥국가의 외환·금융 불안 상황 등의 영향으로 수출 관련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 정책 강화가 트럼프 정부들어 지속되고 있을뿐 아니라 글로벌 경쟁 심화, 해외 생산 확대 등으로 성장 동력이 약화하며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하반기 수출 증가세는 상반기에 비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다행히 수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와 지난 2016년 사상 최대의 수주절벽을 영향을 받고 있는 조선 수출을 제외하면 국내 주력산업의 수출은 견실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도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된다.

하지만 나날이 격변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 상황속에서 대외적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이같은 국제적 상황을 바라볼 수 만은 없어 최근 수출관련 4개의 무역유관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출 증가세를 하반기에도 지속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방안 및 대책들을 쏟아냈다. 

최근 한국무역협회, KOTRA,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4개 무역기관 대표들은 무역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 강화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新보호무역주의, 4차 산업혁명,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이 기관들은 특히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 대응 및 혁신성장 지원과 수출 정보제공 및 애로해소, 그리고 중소·중견기업 수출 지원 및 新통상질서 대응 등 지원 분야별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각 기관의 실무 부서간 세부 공동 사업을 검토해 단계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혀 우리나라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에게는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이들 기관들은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 과제 발굴과 점검을 위해 무역유관기관 협의회를 구성, 운영하는 등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수출기업들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하반기 우리 수출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수출 유관기관들의 협업 등 이번 노력이 꼭 결실을 맺어 수출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굳건히 해주길 바란다. 특히 각 기관별 전문분야와 핵심역량이 시너지를 창출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원하는 수출 융복합 지원 서비스가 더욱 강화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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