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 목표 수주액 700억달러 가능할 듯”
“다만 중동지역 불안요소가 변수될 수도”

3분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483억달러를 기록, 전년동기(459억달러) 대비 5.2%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동기(405억달러) 대비 19.3% 증가 수치며, 역대 3분기 수주실적 기준으로는 역대 두번째 기록이다.

국토교통부는 올 3분기 해외건설 수주액 누계가 483억달러로 집계됐으며, 올해 목표 700억달러 수주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해외건설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진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해 온 우리 업계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 해외건설은 3분기까지 중동지역에서 전체 수주액의 50%이상(262억달)을 기록하며 중동지역에서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 

전통적인 수주텃밭인 중동지역에서는 상반기 내내 쿠웨이트 클린 퓨얼 정유공장(71억5000달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60억4000달러) 등 외국기업 등과의 컨소시엄 등을 통해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지난해 동기(181억불) 대비해 45% 증가했다.

아시아 지역은 베트남 빈탄4 석탄화력발전소(15억달러) 등을 수주했으나, 전년과 비교할 때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감소해 지난해 동기(197억달러) 대비 53% 수준에 머물렀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은 베네수엘라 뿌에르또 라크루즈 정유공장(43억4000달러), 나이지리아 에보니 가스화력발전소(11억4000달러) 등에서 실적을 올리면서 향후 시장 잠재력이 풍부한 중남미와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종별로는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정유공장 및 발전소 공사 등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지면서, 올해 플랜트 건설수주 누계가 389억달러로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주력공종인 플랜트 수주확대로 토목(38억1000달러)과 건축부문(34억7000억달러)은 다소 부진했으나, 엔지니어링 등 용역공종(12억3000달러)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한편 국토부는 3분기까지 480억달러 이상의 수주 호조를 기록한 만큼, 올해 목표 수주액인 700억달러 수준의 해외건설 수주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 프로젝트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계약 예정 공사가 150억달러 수준이며 약 100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 또는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다만 중동지역 불안요소가 확산되어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입찰에 영향을 미칠 우려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수주액이 700억불을 하회할 가능성은 잠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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