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의 한 산업관련 연구소가 친환경 자동차, 고안전 스마트카, 고효율 자동차 부품 등 ‘차세대 자동차산업 동향과 유망기술·기업 현황’을 분석해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연구소는 미래기술의 화두는 환경과 안전이며,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는 정책 규제 강화에 따라 자동차 메이커 및 참여 기업의 핵심 기술 테마라고 강조했다. 맞는 말이다. 오늘날 세계 각국은 환경과 안전을 강화해 자국기업과 산업이 타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산업은 환경과 안전에 민감한 산업임에는 틀림이 없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초미세먼지의 주범 중 하나가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또 한해 자동차에 의한 교통사고로 사망 또는 부상당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늘날 세계 각국은 정책적으로 관련 산업을 지원·육성하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메어커 및 자동차 부품기업은 물론 IT 기업들도 환경과 안전 기술 테마속에 친환경 자동차·고안전 스마트카·고효율 자동차 부품 개발 등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특히 HEV와 EV 등 세계 친환경 자동차 시장은 2010년 95만 6,621대에서 2015년 233만 9,858대로 급성장 중이며, 스마트센서와 첨단 주행 안전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는 자율 주행 기술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 스마트카 시장규모는 2010년 1,586억달러에서 연평균 9.3% 성장하며 2019년 3,011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연비향상을 목적으로 고장력강과 알루미늄, 고분자, 마그네슘 등 경량화 소재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세계자동차 경량화 소재 시장규모는 2015년 1.207억달러에서 연평균 11.4% 성장하며 오는 2020년 2,564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듯 세계 각국의 자동차산업은 환경과 안전을 중시하지 않으면 현재 벌어지고 있는 무역분쟁 더 나아가 무역전쟁속에서 살아날 수가 없다. 해서 자동차산업 선진국들은 차세대 자동차 시장으로 주목받는 친환경 자동차와 고안전 스마트카, 고효율 부품 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요즘 세계 메이저 자동차 모터쇼에서는 안전에 대한 차세대 기술개발로 탄생한 신차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맞춰 우리나라도 HUD, 패들시프트, 전방 자동 긴급제동,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주행 조향 보조, CC, SCC, ASCC, HDA, 스피드리미터, 어라운즈 뷰, 자동주차보조 등 주요 고안전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한 차량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다행스런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국내 자동차산업은 수출과 내수부진 그리고 이에 따른 생산감소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우리도 이같은 환경과 안전에 대한 미래기술개발을 서둘러 자동차 선진국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말고 우리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반도체와 함께 당당히 수출 주요품목으로서의 교두보 역할을 다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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