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한전 사장 취임 한달, 본사 직원들 맨붕 상태
해박한 지식-탁월한 영어에 초긴장 "영어 열공" 태세

▲ 취임 한달을 맞는 김종갑 한전 사장.

글로벌시대에 맞는 정확하고 고급스러운 영어구사, 4차산업혁명에 적응하는 최신 트랜드 및 산업전망 제시.

김종갑 한전 사장이 취임 20여일을 넘기며 주변에 안겨준 첫 인상이다. 

확연하게 한전업무를 잘했던 전임 조환익 사장의 그늘에서 벗어날수 있을까 많은 전력전문가들이 궁금해 했지만 김 사장은 한달만에 새술은 새부대라는 서양 기독교 격언이 맞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종갑 사장은 취임 이후 사장 경영철학을 반영한 회사 경영방향 함축적 제시 필요, 전직원의 의식과 행동에 대한 지향점 설정으로 경영철학 구현을 위한 동기 부여와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직원들에게 요구했다.

그러나 전임 사장과는 확연히 다른점이 있었다.

업무보고를 할 때 PPT자료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한다. 어렵게 PPT 만드는 시간에 좀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안을 페이퍼로 제출하라는 내용이었다. 체면보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다국적기업(한국지멘스 대표)에서 근무한 경험의 산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종갑 사장은 새로운 경영방침으로 ▲대표 에너지기업으로서 국가 에너지전환 위한 리더십 발휘 필요 ▲4차 산업혁명 시대 주도 위한 미래대응 혁신역량 강화 절실 ▲공익성과 기업성의 조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방향 마련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공기업인 한전은 엄정한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며 디지털 변환을 기반으로 더 나은 에너지세상을 구현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이 새롭게 강조한 클린에너지 스마트 켑코를 풀어보면, ‘Clean’은  투철한 준법정신과 공정성을 갖춘 한전인의 청렴의식과 깨끗한 신재생 확대와 탄소감축기술로 구현하는 청정에너지를 의미한다.

'Energy’는 전력에너지로서의 ‘에너지’와 비전 달성을 위한 구성원들의 열정과 의지로서의 ‘에너지’를 동시에 의미한다.

‘Smart KEPCO’는 대내외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벽이 없는 융합과 혁신을 추구하고  혁신기술과 융복합 신사업으로 에너지분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것이다.

김 사장은 지난 4월13일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공익성과 기업성의 조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창출을 이루고 주주이익과 국민이익에 부합하는 효율적 경영과 사업방식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 보건, 안전 등 사회적 책임 완수를 통해 존경받는 기업을 구현하겠다고 확언했다.

특히 혁신 경영을 강조했는데 기술, 사업, 경영시스템 전반의 혁신을 통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혁신기술, 플랫폼의 실질적 구현을 통해 디지털 변환을 주도하고 창의적 마인드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사장이 취임한 지난 20여일 동안 한전 나주 본사 직원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이다,   

김 사장이 어떤 해법을 내올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직원들 가운데 당장 영어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소리도 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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