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진흥회, 이훈 의원실과 국회 정책세미나 2일 개최
2030년 발전설비 6.3GW, 전력요금 3조원 절감 가능 제기돼

▲ 국회 이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하고 전기산업진흥회가 주관한 '에너지 효율향상을 위한 전동기산업정책 세미나'가 5월 2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8차 전력수급계획에서도 반영된 고효율 모터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국회에서 심도있게 논의됐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산업계 및 일반가정에 보급된 저효율 전동기를 초고효율 전동기로 교체할 경우 오는 2030년까지 발전설비 6.3GW(630만kW) 및 전력요금 3조원 절감이 가능해진다.

원전 6기에 해당하는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문제는 이러한 고효율 전동기로 교체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산업계가 고효율 전동기 및 인버터로 전환토록 유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에대해 고효율 전동기 교체를 위한 에스코 자금 지원에 대해 적극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을 해 기대감을 주었다.   

초고효율 전동기 기술개발 및 보급 확산 활성화 방안논의를 위한 정책 세미나가 국회 산업위 소속 이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주최,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 주관으로 5월2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산학연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전기연구원 강도현 박사는 "전동기 고효율화를 통해 오는 2030년 발전설비 6.3GW 및 전력요금 3.3조원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노후 전동기 산업조사를 통한 고효율 전동기 대체 시 전동기 시장이 2배 이상 확대되는 신산업 창출의 효과가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성인 박사는 "세계 전동기 시장에서 선진국들이 최저소비효율 강화 및 고효율기기 보급 확대정책을 통해 고효율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전동기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산업계, 정부, 대학, 연구소 간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과 중장기 발전 로드맵 수립을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계를 대표하여 발표에 나선 전동기협의회 김재학 회장은 "IE3 의무화가 오는 10월부터 전면 시행됨에도 불구하고 효율 미달 불합격 제품이 시장에서 저가로 유통되는 등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에서 한국에너지공단 한영로 이사는 "전동기 시장규모, 전력사용량, 피크기여도 등을 종합 분석할 수 있는 기초통계 확보 또는 이미 보유한 통계간 정합성 분석이 필요하며 국내 기술수준, 선진국 효율강화, 시장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IE4급 기준 도입도 점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전력 조재훈 부장은 "고효율 전동기 보급 확산을 위해 에너지효율(EE) 시장 시범사업 지원금을 연간 5억원에서 내년(2019년)부터는 10억원까지 확대하고 중소기업 기본금 지원 비율상향과 신청기준 완화 등 관련제도를 개선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기연구원 전연도 박사는 "일부 선진 기업에서는 슈퍼프리미엄급(IE4) 전동기가 상용화되어 시장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IE4 및 IE5 등 차세대 고효율 전동기의 연구개발 및 핵심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전동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이 부분에 대한 전폭적인 연구개발 지원이 요구되며 전동기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조직 및 업무담당 직원 확충도 고려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이훈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신기후체제를 맞아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BAU 대비 37% 감축이라는 목표를 수립하였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에너지 수요관리에 대한 이슈가 커지고 있는 만큼 전동기 산업의 발전방안과 에너지 수요관리 측면에서의 효율개선 방향성 등에 대해 실효성 있는 대안이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장세창 회장은 "지난 2016년 11월 전동기협의회를 창립하고 효율기자재 관련법에 따라 한국에너지공단과 공동으로 특별 실태점검을 실시하여 불법 불량제품의 제조,판매,유통의 근절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가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국내 노후 저효율 전동기 보급실태 조사와 고효율화를 위한 비용, 일자리 창출 등의 산업경제적 효과분석을 통해 우리 전동기 산업의 중장기 기술로드맵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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