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박형구-유향열 사장 에너지전환정책 부응 밝혀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지난 2월5일,6일 임시주총을 통해 길게는 1년, 짧게는 수개월 이상 공석이던 기관장을 선출한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동발전이 민족의 명절 설 연휴를 앞둔 2월13일 일제히 신임 사장 취임식을 거행했다. 

이날 취임한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 등 3개 발전사 사장들은 취임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에너지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3개 발전사들은 지난 1월31일 열린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기관장 후보선임 안건이 통과돼 2월5일과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6일 각각 임시주총을 열어 신임사장을 선출했다. 

한편, 1월 공운위에서 통과돼지 못한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등 2개 발전사 신임사장 선임 안건은 설 연휴 이후 열릴 공운위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여 임시주총 일정 등을 감안하면 2월말 또는 3월 첫째주 취임식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남부발전은 이종식 기획관리본부장과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출신의 신정식 아주대 겸임교수로 압축됐지만 노조반대, 논문표절 등의 문제로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태다. 

서부발전은 2배수 후보에 올랐던 김동섭 기술본부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되면서 김병숙 전 한전부사장과 김범년 전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

한수원 부사장 2파전으로 압축됐는데 김범년 한수원 전 부사장이 최근 정부 공직자윤리위로부터 취업제한결정을 받음으로써 또다른 후보군을 마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한국동서발전, 제7대 박일준 사장 취임

한국동서발전 제7대 박일준(54) 신임 사장 취임식이 2월13일 본사 강당에서 열렸다.

박일준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에 본사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임기는 2018년 2월 13일부터 2021년 2월 12일까지 3년이다.

박일준 사장은 30여년간 정부에서 정책기획, 정보통신, 에너지자원 등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공직자 출신으로서 산업정책과 에너지 분야의 전문가이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이 2월13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박일준 사장은 서울대 경제과 출신으로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88년 4월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지식경제부 정책기획관(국장),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정책관(국장),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관(국장), 산업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박일준 사장은 취임식에서 “국민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혁신의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대표하는 에너지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중부발전, 제8대 박형구 사장 취임

한국중부발전 제8대 박형구(62) 신임 사장 취임식이 2월13일 오전 10시30분 충남 보령시 소재 중부발전 본사에서 임직원 약 30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열렸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이 2월13일 취임식 후 임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앞줄 중앙이 박 신임사장)

이날 취임사에서 박형구 사장은 “환경의 변화를 끊임없이 주시하고, 학습하며, 명확한 의사결정을 위해 내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열린 CEO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모두가 하나 되어 새롭게 성장하는 New KOMIPO’라는 시작을 위해 조직간, 상하간, 노사간, 성별·근무지별간의 장벽을 허물고 모든 직원들이 한 마음이 되는 한국중부발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형구 사장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신뢰경영 ▲다양한 가치 창출 활동을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충에 힘쓰는 가치경영 ▲직원과 국민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경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박형구 신임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 임명을 거쳐 임기 3년(2018.02.13.~2021.02.12) 동안 중부발전 사장으로 취임한 것이다.

한국남동발전, 제7대 유향열 대표이사 취임

유향열 전 한국전력 해외사업부사장이 제7대 한국남동발전 신임 사장으로 취임했다.

한국남동발전 유향열(60) 신임사장은 2월13일 경남 진주 본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이 2월13일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았다.

유 사장은 1958년 충남 공주 출생으로 공주사대부고, 서울시립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헬싱키경제대학원 공기업경영학 MBA 석사 학위를 수여했다.

한국전력 충남본부 당진지사장, 해외사업운영처 처장, 필리핀 법인장, 해외부사장 등을 역임한 전력분야 해외사업 전문가다.

이날 취임식에서 유 사장은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뒤 “겸손한 자세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들어주는 직장, 이해와 배려 그리고 사랑이 넘치는 직장문화를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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