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원시장, 3년만에 원전 3~4기 규모의 용량 확보

- 전기사용자의 자발적 참여로 경제적 이익 얻는 新비즈니스 기대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수요자원(DR, Demand Response)시장의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10일 DR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제철 인천공장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에서 이 차관은 기업이 수요감축 명령을 받은 경우 실제 어떤 과정을 통해 수요감축이 이뤄지는지 직접 확인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DR시장이 개설된지 3년만에 3천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현재 확보하고 있는 수요자원 용량(4.3GW)이 원전 3~4기에 달하며 현재까지 세종시 가구가 소비하는 전기의 2배만큼을 절감(714GWh)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어 이 차관은 간담회를 통해 수요관리사업자와 참여기업의 현장 애로와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수요관리사업자들은 최근 DR시장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번 논란으로 인해 DR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고 DR시장이 전력요금을 낮추고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참여기업들은 자발적인 계약을 통해 시장에 참여해 생산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요감축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어 향후 DR시장 제도가 新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수요관리가 중요하다"며 "DR시장이 활성화되면 건설해야 하는 발전소를 대체할 수 있으므로 경제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수요관리 제도"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DR시장에 대한 오해를 해소해 일반 가정도 참여할 수 있는 '국민DR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고 DR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집중하겠다"며 "더불어 DR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요자원 용량을 확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신뢰도가 관건이라며 수요자원의 질적 향상을 위한 관련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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