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도시 교차 화상면접 등 선호도 높은 대양주지역 해외취업기회 확대 앞장

- 호텔·컨설팅·화장품 유통 등 호주, 뉴질랜드 40개사, 한인청년 채용에 관심


우리 청년의 해외취업 선호도가 높은 호주, 뉴질랜드에서 대양주지역 최초의 통합 해외취업박람회가 개최됐다.

KOTRA(사장 김재홍)는 현지시간 9일 호주 멜버른, 시드니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동시에 ‘2017 대양주 취업 박람회(Australia Korea Job Fair 2017)’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취업박람회는 올해 처음으로 호주, 뉴질랜드에 소재한 멜버른-시드니-오클랜드 KOTRA 무역관간 교차 화상 인터뷰를 운영해, 호주 내 원거리간 그리고 호주-뉴질랜드간 해외취업 기회를 추가로 발굴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는 40개 호주·뉴질랜드 현지기업에서 88개 구직 자리를 내놨다. 2017년 상반기 호주 청년실업률이 13.1%(전체 실업률 5.6%)임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인구의 증가와 한류, 한인들의 성실한 이미지로 인해 우리 청년에 대한 현지 기업의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한인 구직자는 워킹홀리데이(워홀) 중인 청년과 유학생을 중심으로 270여명이 참가했다. 호주 이민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호주 내 워킹홀리데이비자 소지자는 총 195,673명이며 이 중 한국인은 22,025명(11.3%)으로 영국, 독일, 대만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28개 현지기업과 200여 한인 구직자가 참가한 호주 멜버른 취업박람회에서는 오전 취업설명회와 오후 취업상담회로 구성됐다.

취업설명회에서는 △ 안토니 월리스(Antony Wallace) 이민법무사의 최근 변경된 호주 임시취업비자에 따른 대응 방법 △ 아코르 호텔그룹(Accor Hotels)의 올리비아 헤즐던(Olivia Hazledine) 인사담당관의 호주 호텔 채용절차와 취업 노하우 △ 학교, 경력개발 전문 컨설팅사의 한국 경력을 활용한 호주 취업 전략 △ 영문 이력서 작성 및 면접 팁 등 호주 취업정보가 총망라됐다. 오후 상담회에서는 구인처-구직자 1:1 현장 채용 인터뷰, 강연 연사와의 개별 면담 및 영문 이력서 첨삭이 이뤄져 구직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기준 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대양주지역은 학력이나 스펙보다 직종 관련 경험과 네트워크, 유연한 사고를 중시하는 등 한국의 취업 문화와는 다른 점을 고려해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올해 처음으로 호주와 뉴질랜드의 주요 도시에서 통합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한인 청년들의 다양한 취업기회 발굴에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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