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철강위원회 출범...6개 철강사 '탄소중립 공동선언문' 서명

[산경e뉴스] 온실가스 최다 배출업종중 하나인 철강산업계가 2050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철강업계는 지난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철강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를 갖고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발표했다.

제1차 그린철강위원회 첫 회의가 2일 포스코센터 서관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최정우 한국철강협회장(포스코회장, 공동위원장), 민동준 연세대 부총장(공동위원장), 이재훈 에너지미래포럼 고문, 김학동 포스코 사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최진식 심팩 회장, 이민철 철강협회 부회장, 이경우 서울대 교수, 강승진 산업기술대 교수, 오대균 에너지공단 기후대응 이사, 최재철 기후변화센터 대표(인하대 교수)가 참석했다.
제1차 그린철강위원회 첫 회의가 2일 포스코센터 서관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최정우 한국철강협회장(포스코회장, 공동위원장), 민동준 연세대 부총장(공동위원장), 이재훈 에너지미래포럼 고문, 김학동 포스코 사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최진식 심팩 회장, 이민철 철강협회 부회장, 이경우 서울대 교수, 강승진 산업기술대 교수, 오대균 에너지공단 기후대응 이사, 최재철 기후변화센터 대표(인하대 교수)가 참석했다.

그린철강위원회는 철강업계의 2050 탄소중립 논의를 위해 만들어진 산학연관 협의체로 한국철강협회 최정우 회장(포스코 회장)과 연세대 민동준 부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철강산업은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1억1700만톤으로 국가 전체 배출량의 16.7%, 산업부문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공식 출범한 그린철강위원회는 산업계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철강·석유화학·자동차 등 업종별, 기술혁신·표준화 등 분야별 민·관 협의체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저탄소 산업구조로의 전환과 탄소중립 신산업 육성을 위한 2050 탄소중립 산업대전환 비전과 전략을 연내 수립하고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와 투자를 지원하는 탄소중립 산업구조로의 전환촉진 특별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민간주도의 한계돌파형 기술개발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대규모 예타를 추진,기업의 신속한 탄소중립 전환 투자를 위한 세제금융 지원 및 인허가 일괄의제규제특례 등 비용부담 완화 방안을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저탄소사회로의 이행은 더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산업계가 과감한 기술혁신과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정우 철강협회장은 "철강 탄소중립은 철강업계가 과거에 극복해 왔던 공급과잉, 보호무역주의 확산, 철강재 수입 증가 등 여러 도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어려운 도전으로 원료·공정·설비·마케팅 등 모든 측면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된다"며 "앞으로 철강산업은 지속적인 투자와 수소환원제철 등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그린산업으로 전환하여 한국이 탄소중립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제강 등 철강업계 대표기업 6개사는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에 서명, 국내 산업계 최초로 탄소중립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새로운 기술 개발과 생산구조 전환을 통한 탄소배출 감축 노력 ▲그린철강위원회를 통한 정보와 의견 공유 활성화 ▲정부 정책과제 발굴 및 제언과 미래 지속가능 경쟁력 향상 추진 ▲국제협력 강화 등 철강업계의 주요 실천과제가 담겼다.

참석기업들은 향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계의 노력과 공감대를 철강업계는 물론수요기업, 협력사 등 산업생태계 전반에 확산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

특히, 철강산업 탄소배출량의 70%를 차지하는 포스코는 지난해 12월11일 아시아 철강회사 최초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으며 이날도 '그린철강' 이행을 위해 국내 대표 제조기업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철강업계는 탄소중립 비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그린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전력의 안정적 공급 △부생가스 활용 수소사업 지원 △청정에너지 사용-자원순환 기업인센티브 확대 등 수소에너지 관련 인프라 구축과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아울러 △수소환원제철 등 혁신기술 개발과 저탄소 설비 교체를 위한 재정 지원 △저탄소 신기술 개발시 업계 전반에 자유로이 공유 등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인 기술개발과 관련된 건의를 했다.

산업부는 R&D 지원, 수소그린전력 기반 확충, 국제 탄소규제 논의 대응 등 업계 건의를 심도있게 검토하고 관계부처, 유관 기관 등과 협의하며 환경과 성장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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