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조' 속 배경, 역사 속으로…

산업수도 울산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책임지던 울산화력본부(본부장 정영철) 1~3호기가 연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울산은 공단과 울산대교 등 스펙터클한 장면을 촬영하기 좋은 시설이나 장소가 많은 곳이다. 얼마 전 75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공조'는 울산대교, 마성터널, 울산항, 울산화력발전소까지 특별한 로케이션 촬영으로 풍성한 볼거리 선사하였다. 액션을 돋보이게 하는 울산의 명소들 중 단연 돋보이는 곳은 ‘울산화력발전소’ 이다. 울산화력본부는 일반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운 공간을 촬영지로 개방하면서 발전소에 대한 경직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전력산업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며 영화 '공조' 제작진과 촬영 협약을 체결했었다.

울산화력발전소는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등장하는데, 어두운 분위기와 미로같이 얽힌 공간‧거대한 장비로 시야를 확보할 수 없는 배경은 액션신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데 일조한다.

울산기력발전 1~3호기는 1960년대 말 급증하는 울산공업단지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1973년 건설된 것으로 200MW급 중유 발전소 3기(1~3호기)는 14년 5월 폐지 승인을 받고 현재 가동을 중지한 상태이다. 울산 기력 1~3호기는 현재 철거매각 시행 계획에 있으며, 연내에 철거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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