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이 행복한 미래 환경 구축 나설 것”

“지난해 하반기부터 건설경기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건설투자율이 감소하고 있어, 전기공사업계도 공공기관의 긴축경영, 기업간 양극화 심화, 타업종과의 업역경쟁 등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장철호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은 올해에도 여전히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며 역량결집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따라서 “협회는 전기공사기업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회원사의 권익신장을 위해 분리발주 제도를 굳건히 유지하는 한편, 전기공사업역 확대와 사업영역 다변화를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며, 회원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불합리한 제도개선과 적정공사비확보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올해를 ‘회원이 행복한 미래환경 구축‘이라는 비전을 설정했다. 장 회장의 신년구상을 들어본다.

-기업환경 지원 시스템 구축
-대 회원 서비스 만족도 향상
-대중소 동반 성장 환경 구축
-전기공사업 경쟁력 강화 기반

▲‘회원이 행복한 미래환경 구축’에 대해서 좀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신다면.
협회는 올해를 ‘회원이 행복한 미래 환경 구축’으로 정하고, 불합리한 규제 개선 및 상생의 경영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첫 번째는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전방위 지원시스템 구축’하기로 했다.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통해 불합리한 입찰 개선과 신시장을 개척하며, 기술제안 입찰 등 통합발주에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 통신, 소방, 기계설비업을 아우르는 시설공사업단체 연합회를 통해 중소시설공사기업의 권익 보호와 공통의 의견을 제시하고 주요 발주기관과 간담회 정례화 및 전략적 협조·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ICT융복합 산업분야의 시공영역 발굴 및 논리개발을 위해 전방위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자 전기관련 학회 및 한전, 전기연구원, 안전공사 등 유관  단체와의 인력 및 기술교류를 활성화하고 있으며, 협회 내 ‘신재생에너지위원회’를 적극 활용해 ‘신성장 로드맵’을 추진하고 산학연이 다방면에서 업역 창출을 위한 지원과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두 번째는 ‘대 회원 서비스 만족도 향상’으로 민원센터 및 정보화 시스템 운영을 정착시켜 회원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하는 한편, 홈페이지 및 모바일 서비스 제공으로 편익을 도모할 예정입니다. 또한 각종 자료의 e-book화를 통한 전자행정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찾아가는 법률 자문 서비스 및 지역별 순회 간담회를 통해 회원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료 발간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 번째는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환경 구축’으로 동반성장 환경 조성 및 공정한 시장 환경 확립을 위해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며, 허위실적 근절을 위한 실적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해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표준 품셈 발굴 및 개선, 시중노임 및 자재가격 현실화를 위한 각종 위원회 및 유관기관 간담회를 시행하며, 물가 및 자재가격 조사기관과의 소통 및 협력체계를 강화해 적정공사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네 번째는 ‘전기공사업 경쟁력 강화 기반 확충’으로 한국전기산업연구원을 통한 전기공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 및 국회에서 전기공사 관련 정책토론회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전기공사현장의 안전사고 예방 및 품질 도모를 위해 기술 지도 및 맞춤형 산업안전 보건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국가 직무능역표준을 개발해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을 통한 기술자 역량 강화에 노력할 방침이다.

▲임기동안 진행된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해주신다면.
그동안 회원 권익보호를 위해 정부, 국회, 발주기관 등과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유대를 강화하여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위한 전기공사업법 및 관련 법령의 개정 추진, 적정공사비 확보를 통한 회원사 수익성 제고, 입찰기회 확대를 통한 동반성장 환경조성 등 회원 모두가 행복한 가치 창출을 위해 제반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우리 협회가 전기·에너지분야 인적자원개발위원회 대표기관으로 선정돼 우리 업계의 기술인력 양성과 교육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통일부 제2하나원과 업무협약 체결 및 북한 이탈주민의 전기공사기술교육을 통한 한국사회 적응과 업계 기능인력 수급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2015년 정기국회 마지막날 극적으로 통과한 전력신기술제도 폐지는 우리 전기공사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만큼 성취감도 크다. ‘전력기술관리법’ 일부개정 법률안은 전력신기술 이해단체의 저지 대응으로 인해 입법 여부가 불투명했던 고비가 수차례 있었지만, 입법이 불투명한 고비 마다 전국의 회원들은 한마음 한 뜻으로 저에게 힘을 실어주었고, 이러한 노력이 밑거름이 되어 전기공사업계의 오랜 염원을 해결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또한 건설업계에서 분리발주 폐지 및 건설산업기본법 일원화를 건설업종 칸막이 규제로 기획재정부에 건의했고, 정부의 규제 기요틴(단두대) 추진으로 전기공사 분리발주제도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있었으나, 생존권 차원에서 정부, 국회, 언론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고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수립해 대규모 집회까지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전국의 회원님들과 적극 대응한 결과 정부의 규제 기요틴(단두대)에서 제외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기공사업계의 수익성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내수경기 침체로 인한 경영악화와 타업종과의 치열한 업역경쟁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공정한 시장환경을 조성하고,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며, 전력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해 오랜기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이루어내는 우리 업계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8년간 우리업계의 ‘한’으로 남아있던 전력신기술제도를 폐지하여 오랜 숙원을 풀 수 있었고, 공사비 삭감에 악용되었던 실적공사비제도를 폐지해 적정공사비 확보에 기여했고, 13개 협·단체가 참여하는 ISC 대표기관으로 우리협회가 선정돼 정부를 대신해 우리업계의 기술인력 양성과 교육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협회는 전기공사업계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그리드, IoT 등 융복합 산업과 에너지 관련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통해 정체된 전기공사업 시장의 수익 확대에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도 특히 회원 소통과 화합을 통해 회원이 행복한 미래지향적 협회 구현을 위해 협회 임직원 모두가 내부 역량을 강화해 주변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전기공사업이 미래 전략산업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굳게 약속드린다.

▲ ‘허위실적 근절’을 위해 발본색원해 왔는데.
우리 업계는 허위실적이라는 업계의 대표적 고질적인 병폐를 늘 안고 오면서 실적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그 누구도 손을 대지 못하고 의혹만 난무한 결과, 매번 한전 배전 협력업체 선정 시마다 제기되는 허위실적에 대한 이의 제기로 협회 공신력과 신뢰성 하락은 물론 회원간의 분쟁으로 인해 불신과 반목의 악순환이 이어져 왔었다.

이에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간 전면적인 실적 재검토 작업을 실시해 2014년도에는 413개 업체 5164억원의 허위실적을 삭감하였으며, 2015년도에는 17개사 824억원의 허위실적을 적발해 한전 통보 및 과태료 처분의뢰하고 회원 징계 처분을 한 바 있다.

▲지난 1일 시설공사업단체 연합회가 창립됐는데.
시설공사업계에는 전기공사업, 정보통신공사업, 소방공사업, 기계설비공사업 등 다수의 시설공사업 단체들이 공동의 목적인 입찰참여기회 확대, 계약제도 개선, 소속 회원 권익신장 등 동일한 목표를 추진하면서도 각각의 의견으로 같은 정부부처에 개선을 요구하는 등 비효율적인 면이 많았다.

각 시설공사업계의 추대로 회장을 수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연합회는 중소 시설공사 업계의 활력제고 및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시설공사 업계에 공통된 사항에 대해서는 4개 시설공사업단체가 하나가 되어 충실히 업계 규제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공사업계의 가장 중요한 현안사항은 무엇인가.
기술인력난은 우리 업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사항이다. 새로운 인력 유입이 더디다보니, 기존 기술자들의 정년연장을 통해 겨우 인력운용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우리 협회는 젊은 인력 유입을 통해 업계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일과 비전을 보여주고자 노력중이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란 우리나라 학교 중심 직업교육과 스위스의 산업현장 중심 도제식 직업교육의 강점을 접목한 새로운 직업교육 모델로서,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전문 기술인으로 성장시키는 제도이다.

지난 해 11월 전기공사분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서울지역에 최초로 지정됐고 우리 협회와 휘경공업고등학교(거점학교), 광운전자공업고등학교, 한양공업고등학교는 지난 해 8월 29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장 중심의 인력 양성을 꾀하고, 업계-인력간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해 최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밖에도 협회는 병역 특례제도 도입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운영 중인 전기공사인력 취업정보센터를 통해 기업과 취업희망자가 직접 소통하고 취업하는 원스텝 취업 시스템을 활용해 청년취업을 확대하는 등 정부시책에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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