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장성 인민위원회, 송하우3 민자발전사업 승인

 

한전은 해외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을 통해 국내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자체 흡수하고 있다. 국내 경제 활성화 및 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수익성 있는 해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은 28일 베트남 남부 하우장성 인민위원회(The People's Committee of Hau Giang Province)와 2000MW 화력발전소(총사업비 약 37억달러) 건설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베트남 하우장성 인민위원회로부터 협력약정서를 발급 받았다고 밝혔다.

트란 콩 찬(Tran Cong Chanh) 베트남 하우장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정근 한전 부사장 및 현지업체인 비나코발트(VINAKOBALT) 대표에게 약정서를 전달했다.

이번 하우장성 인민위원회가 발급한 협력 약정서는 발전소 건설 운영사업에 대해 정보수집 및 사업투자 절차파악에 동의하며, 중앙부처와의 협의 사항에 대해 하우장성의 지원을 내용을 담고 있다.

트란 콩 찬 위원장은 “발전소 건설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풍부한 발전사업 경험을 보유한 한전이 메콩델타 지역 전력난 해소를 위한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지방정부가 투자자에게 협력약정서를 발급하고 중앙정부와 협의를 약속하는 사례는 이례적인 경우로 꼽힌다.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여러 프로젝트들이 정부의 인허가 문제 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송하우3 사업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력회사인 한전이 참여해 단시간내에 하우장성의 사업승인이 이뤄짐으로서 이지역의 다른 외국인투자사업 보다 사업추진에 가속이 붙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정근 한전 부사장은 “지난해 응이손2 석탄화력(1200MW) 사업을 수주했고 지난달 롱안성 인민위원회로부터 롱안사업(1200MW)에 대해 협력약정서를 획득한 것에 이어, 하우장성 협력약정서 획득은 한전이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트남내 최대의 민간발전사업자로 활약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전이 베트남 전력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한국-베트남 양국간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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