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2020년까지 실증시험장 구축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 Test Bed 조감도.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은 변전설비의 증가에 따라 변전기기의 장기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한 초고압 변전설비의 설계, 실증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 Test Bed’ 구축에 착수 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한전은 800여개의 변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스절연개폐기(GIS), 변압기 등 노후 변전설비 증가에 따른 교체 수요와 중요 고장원인 규명 등을 위한 실증시험 등의 필요성 대두되어, 실제 계통과 동일한 장기 신뢰성시험, 고장재현시험, 수명평가시험 등 변전설비의 성능검증 및 신기술ㆍ신기자재 개발에 활용할 목적으로 고창전력시험센터에 2020년까지 본 Test Bed를 완공할 예정이다.

고창전력시험센터는 22만평의 부지에 765kV 실증시험선로, 지중케이블 시험장, 초전도 시험동, 배전기자재 종합시험장 등 23개의 송·배전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력실증시험 종합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구축하는 변전설비 실증시험장은 154kV급 실규모 실증변전소와 고전압 시험동으로 구성하여, 다양한 신 진단기술, 시스템, 센서 등의 시적용 및 성능검증을 할 수 있도록 종합실증시험장을 구축할 예정이며,  실증변전소에는 가속열화시험설비, 디지털변전 실증시험설비, 변전소 레벨의 뇌/개폐 써지 실측 및 분석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고전압시험동에는 내전압시험기, 충격전압발생기 등의 고전압 시험장치를 설치함으로써 실제 변전소 환경에서 다양한 실증을 통한 지능형 설비진단기술 및 변전설비 신기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SF6대체가스 적용 친환경 변전설비의 실증, IoT를 기반으로 하는 변전설비 스마트 진단, 실증 빅데이터를 활용한 변전설비 자산관리, 신 기자재의 시적용 및 실증시험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SF6(육불화황)는 절연제 등으로 넓게 사용되는 대표적 온실가스의 하나로 대기 중 존재량은 적으나, 온난화 지수는 이산화탄소보다 더 큰 기체를 말한다.

전력연구원은 2020년까지 154kV급 변전설비 실증시험 Test Bed를 구축하여 활용성과 경제성을 확보한 다음 단계적으로 345kV 및 765kV 실증시험설비를 확대 구축하여 세계최고의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장을 만들어 나아갈 계획이다.

김동섭 원장은 “본 변전설비 실증시험장을 개방형 R&D플랫폼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기술개발과 서비스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내 중전기기 제조사, 학계 및 연구계에 개방하고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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