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의 핵심인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확대 발표가 정부로부터 나왔다. 대당 14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인데 과연 전기차 활성화에 도움이 될까 의문이다. 보급 정책에만 신경쓰느라 정작 기술개발은 뒷전인 셈이다. 전기차 기술을 보면 국내 수준은 중국 등 선진메이커에 비해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국내 자동차 업계는 물론 정부 또한 기술력 확보보다는 보급에만 치우쳐 있다.

전기차 시장이 4차 에너지혁명을 이끌어갈 대세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렇기에 당장 전기차 기술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테슬러의 전기차가 선광적인 열풍을 탄 것은 그들만의 플랫폼을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을 상기해 볼 때 전기차에 대한 혁신적 사고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 자칫 기술을 갖추지 못하고 시장이 개방된다면 우리나라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 수 있다.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모터 개발에 적극적인 구애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든 대기업이든 투자를 위한 과감한 결단과 지원, 그리고 규제 등을 풀어 기술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 에너지신산업이 성공하려면 막대한 투자금이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환경부, 산업부는 전기차 기술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관련 업계도 정보력을 통한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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