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티유브이노르트 피터슨 사장 본지 단독인터뷰

 

사용후핵연료 이송 보관에 주민들 반발 심할 것

독일도 이 문제로 소금광산 최종부지 결정 못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와 원자력환경공단이 6월8~9일 양일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개최한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에는 국제원자력기구를 비롯한 해외 방사성폐기물 관련기관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본지는 이들 해외 원자력관련기관 중 독일의 대표적 안전진단 검증기관인 티유브이노르트 엔시스 하노버 원자력부문 사장인 아스트리드 피터슨 박사를 단독 인터뷰했다. 

피터슨 사장은 한국정부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안)'을 결정한 사실에 놀랐다고 말하고 독일의 경우를 비교해보면 향후 최종 부지선정을 하는데 있어 국민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한국정부가 이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전정책을 포기한 독일은 현재 중간저장은 발전소 소내에, 최종 보관은 지하저장으로 결정한 상태다. 최종 부지는 소금광산을 활용하려 했으나 주민들 반대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상황. 

피터슨 사장은 한국정부가 중간저장 단계부터 중앙저장방식을 결정한데 대해 잘한 결정이라고 말하고 중앙저장은 각 원전부지에 저장하는 것에 비해 경비가 적게 들고 좁은 국토에서 부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단지 사용후핵연료를 이동하는데 있어 주민들이 반대할 수 있는데 주민들이 안전성에 충분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이러한 장점을 살릴 수 있으므로 좋은 선택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사전 준비를 잘하고 개방적인 대화로 투명하고 충분한 설명을 통해 주민들이 사용후핵연료의 이송과 보관에 있어 주민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느껴서 주민이 스스로 안전에 확신이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에 오면 친절한 한국인을 만나고 산업적으로도 상당히 발전하고 있어서 올 때마다 기분이 항상 좋다고 말한 피터슨 사장은 특히 원자력 분야에 있어 국민적인 관심이 되고 있는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제3자의 기술지원을 통한 안전성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 부분에서 저희는 오랜 경험이 있으므로 한국 원자력 산업의 안전성을 보다 확신할 수 있도록 한국의 친구들과 함께 기여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지는 창간3주년 특집호(7월6일 발간)에 피터슨 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면 게재할 예정이다.  

이만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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