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문채주 기초전력연구원 에너지밸리분원장

▲ 문채주 목포대 교수/기초연 에너지밸리분원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내년 9월 에너지밸리연구센터 완공 목표

전력신기술 개발, 지연산업연계 인력양성

개발제품 시험인증 등 원스톱서비스 가능 

빛가람혁신도시 첫 번째 연구기관으로 지난해 3월30일 문을 연 기초전력연구원 에너지밸리 분원이 설립 1년을 맞았다. 

한국전력공사가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온 문 교수는 기초연 에너지밸리 초대분원장으로서 지난 1년 동안 에너지 신산업 토대구축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본지는 지난 1일 나주 혁신도시에서 교육 준비에 바쁜 문 교수를 만나보았다.    

문 교수는 "분원 설립 이후 진화하는 전력신기술 개발, 지역산업과 연계한 인력양성, 개발된 제품에 대한 시험인증을 지원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얼마전 제주도에서 열린 전기차엑스포를 얘기하며 전기자동차의 경우 제주도와 연계해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하기도 했다.

문 교수는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위해 모든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한전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에너지밸리 분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초전력연구원은 지난 1988년 설립된 전력산업분야 국책연구기관으로 서울대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한전이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하며 에너지밸리의 전력 인재양성, 연구개발을 위해 지난해 분원을 설립했다. 

문 교수는 에너지신산업 로드맵으로 ESS, SG, MG 등과 함께 HVDC, 초전도 등이 제시되고 있는데 한전이 세계적인 전력벨트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연구기능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초전력연구원 에너지밸리분원, 전력연구원분원인 에너지밸리연구센터, 한국전기산업진흥회 나주지사 등을 유치하게 된 것이고 연구기능의 집합체인 에너지밸리센터를 내년 하반기까지 설립하여 창업보육과 지역대학의 연구기능을 집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동안 빛가람주민센터에 임시건물을 마련해 내년 9월 에너지밸리센터 완공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진행중인데 현재 임시건물에는 기초연 분원 외에 녹색에너지연구원도 상주하고 있다.   

문 교수는 “에너지밸리연구센터는 2017년까지 1단계로 광기술, 복합신소재, 스마트센서 등 R&D 자립기반을 조성하고 2단계로 2020년까지 에너지밸리 안에 개방형 통합실증플랫폼을 구축하여 신에너지분야의 지역 거점 R&D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고 3단계로는 2025년까지 에너지밸리 특화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소의 위상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교수는 “한전이 에너지밸리를 조성하는 것은 지역산업발전에 한정하는 것이 아닌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하고 전력산업의 변화에 대응하여 장기적인 기업생존 차원의 몸부림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밝히고 “지자체 또한 한전에서 지원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한전이 세계적인 전력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조례 제정이나 에너지밸리 지원팀을 구성하여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주=이만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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