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네시아 장관회의 개최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공동성명 서명

[산경e뉴스]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가 '녹색전환 이니셔티브'를 채택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인도네시아 발리 전기차 생태계 조성 등 친환경 기반시설 관련 개발협력 사업들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바수키 하디물요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장관과 양자회의를 갖고 한-인니 주도의 다자간 협력 플랫폼인 '녹색전환 이니셔티브(Green Transition Initiative, GTI)'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녹색전환 이니셔티브는 지난 7월 한-인니 정상회담 시 방한한 바수키 장관이 양국 주도의 탄소중립 국제협력 플랫폼 구축을 제안한 이후 실무협의를 거쳐 내용을 구체화해 이번 ‘주요 20개국(G20)’ 및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 정상회의를 계기로 체결하게 됐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4일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의 메루사카 누사 두아 호텔에서 바수키 하디물요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국-인도네시아 주도의 탄소중립·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자간 협력 플랫폼인 녹색전환 이니셔티브(GTI)에 서명하고 서명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4일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의 메루사카 누사 두아 호텔에서 바수키 하디물요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국-인도네시아 주도의 탄소중립·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자간 협력 플랫폼인 녹색전환 이니셔티브(GTI)에 서명하고 서명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양국은 양자회의에서 녹색전환 이니셔티브의 공동성명을 체결하면서 자원 및 폐기물 관리, 재생에너지, 그린시티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기반시설(그린 인프라)’ 관련 개발협력 사업들을 패키지화·대형화하여 녹색전환 이니셔티브의 대표 사업을 만들어 가기로 합의했다.

한-인니 협력사업으로 추진중인 ▲인도네시아 발리 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기자동차 및 충전인프라 보급 시범사업 ▲누산따라 신수도 이전 관련 탄소중립형 상수도 건설 협력사업을 성공모델로 만들기 위해 적극 협력하고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35년까지 총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의 비중을 30%로 확대할 이행계획(로드맵)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그린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해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4일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 그랜드위즈 호텔에서 노버트 마스 GGGI 인도네시아 사무소 부소장(왼쪽 첫 번째)을 만나 무상 ODA를 통한 발리지역 전기차 생태계 구축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4일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 그랜드위즈 호텔에서 노버트 마스 GGGI 인도네시아 사무소 부소장(왼쪽 첫 번째)을 만나 무상 ODA를 통한 발리지역 전기차 생태계 구축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내년부터 추진하는 ‘누산따라 신수도 탄소중립형 상수도시설 시범사업’을 계기로 인도네시아의 물관리 정책과 연계한 새로운 협력사업을 지속 발굴해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환경부는 녹색전환 이니셔티브를 국제사회의 기후행동을 가속화 하기 위한 모범적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플랫폼을 통해 우리 기업이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진 장관은 “양국 주도의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출범은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밝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그린공적개발원조(ODA) 확대와 혁신적 녹색기술 지원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조치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라며 “아태지역에서의 기후변화 적응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민관의 투자를 장려하고 프로젝트 기반의 기후변화 대응사업 확대를 도모하는 등 양국간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심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산경e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