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 창출을 위한 에너지효율(EE) 시장의 투자 확대를 위한 2차 경매가 실시됐다. 기존 보조금 지급 방식에서 경매 방식으로 전환된 이후 두변째로 총 162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올해 도입한 에너지효율(EE) 시장 시범사업의 2차 경매에 63개 사업자, 162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일정 금액을 지원하던 에너지효율설비 투자 사업에 경매방식을 도입해 사업자 간 경쟁을 유도하는 ‘에너지효율 시장 시범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1차 시범사업에서는 조명, 인버터, 전동기 3개 품목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프로젝트는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조명 134개, 역변환장치(인버터) 26개, 프리미엄 전동기 2개 등이다. 올해 배정된 품목별 지원금은 LED의 경우 전액지원이 이뤄지며, 조명 35억8000만원, 인버터 30억원, 전동기 35억원 등이다.

프로젝트별 내용을 살펴보면 LED 조명은 지하 주차장, 유통매장, 아파트, 공장 등의 기존 노후 전등을 교체하는 사업으로, 이마트, 삼성중공업, 두산중공업, LG전자 등이 사업자로 참여한다. 인버터는 공장의 다양한 전동기 부하 또는 건물의 공조설비에 설치하는 프로젝트로 LG화학, 현대위아, 메리어트호텔 등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생산라인 설비 교체에 일반 전동기 대신에 프리미엄 전동기 설치하는 프로젝트에는 LG디스플레이, 동부하이텍이 참여한다.

산업부는 1~2차 경매로 선정된 프로젝트의 실제 투자액이 7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예상되는 누적 감축물량은 34.5MW로 올해 시범사업으로 계획한 감축물량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에너지절약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1차 경매에 낙찰된 사업은 6월까지 투자를 완료하고 하계기간 실시간 계량검증을 시행할 예정이다.

2차 경매에 낙찰된 사업은 추동계 기간 중 점검한다.

에너지관리공단과 한국전력은 오는 15일 3차 경매를 위한 사업공고를 시행한다. 3차 경매는 품목별 구분 없이 올해 배정된 잔여예산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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