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너토피아를 위한 유수력 발전용 수차개발

 

유수력을 이용한 발전용 수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 중소기업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인 정헌수 한국플랜트 사장<사진>은 산악인으로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다. 어찌 보면 정대표가 그토록 이루고 싶은 것도 산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에너지를 자연에서 얻어 보겠다는 스스로의 길을 선택했는지도 모른다.

유수력을 이용한 발전용 수차를 개발하겠다고 마음먹은 것도 자연에서 배운 에너지공학이다. 정 대표는 뛰어난 기술을 가져서도 아니고 공학을 배운 것도 아니다. 농대를 졸업한 그가 발전용 수차를 개발하겠다고 한 것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도 아니란다. 전 세계 산을 정복하다 보니 그곳에 환경을 너무 잘 알게 되었고 각 나라마나 청정에너지 개발에 힘쓰는 모습을 보고 착안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맑은 공기와 자연이 준 선물을 이용하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설득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유수력을 이용한 발전 수차는 단순히 하천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차원의 사업이 아니라고 그는 말한다.

정 대표는 “전임 대통령이 4대강 사업에 막대한 국민세금을 쏟아 부었지만 아직도 수질 문제로 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수력 발전 수차는 4대강 보에 설치할 경우 수질 개선은 물론이고 청정에너지를 얻는 일석이조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유수력 발전 수차의 경우 낙차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경제성을 확보할지 의문이 든다. 하지만 정 대표는 흐르는 물의 양을 조절하는 보를 형성하면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고 연차적으로 설치할 경우 원자력 1기에 해당하는 1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는 14.9%의 수준의 설비만 투자해도 충분하기 때문에 국가적으로도 경제성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과제로 선정돼야 하며 개인이 추진하기에는 너무 큰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1차적으로 하천에 유수력 발전 수차가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다음 과제는 국책사업으로 추진해도 충분하다”고 직언했다.

당장 유수력 발전 수차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협조가 우선시 되고 있다. 하천에 설치하려면 지자체의 협조가 적극 필요한 시점이다. 웬만해선 하천에 기타시설물을 설치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현실을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정 대표가 가장 어려워하고 해결해야 할 숙제가 지자체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일이다.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지만 정 대표는 그가 꿈꾸는 에너토피아의 실현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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