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사에 31개 발전기자재 기증... 참여기업 "애로사항 해소" 흐뭇

[산경e뉴스] 서부발전은 평택발전본부 1복합 발전소 현장에서 중소기업의 국산화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외산 불용자재 기증행사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국산화 기술개발은 김병숙 사장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국산화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대외 공개모집을 통해 참여를 신청한 1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31품목의 연구용 기자재를 기증하기 위해 마련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14·15일, 18일 총 3일에 걸쳐 중소기업에 평택1복합 외산 불용자재를 연구용으로 기증했다. (사진제공=서부발전)

서부발전은 우선 5개 기업에 발전기 수소 순도분석기 등 12개 품목을 기증했다. 8개 기업에게는 오는 2월과 3월에 컨트롤밸브, 진공펌프, 가스터빈 고온부품 등의 기자재도 국산화개발 연구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후속지원도 병행한다. 이들 기업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30개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서부발전의 ‘국산화 WP-코디 30’ 사업과 관련된 10개의 단계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발전기자재 국산화율 90% 달성을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하기 어려운 외산 불용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관계자가 불용자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서부발전)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국산제품 개발을 위한 시행착오를 줄이는 동시에 구매가 어려운 외산 기자재를 연구용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감을 덜 수 있다. 

참여기업 관계자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연구용 외산 기자재 수급에 어려운 점이 많았으나 이번 불용자재를 활용해 국산화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돼 애로사항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박준수 디지털뉴딜사업처 국산화부 차장은“국산화개발에 필요한 외산 불용자재를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 중소기업이 발전 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산경e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