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의원, 정태호 의원, 정승일 차관, 정재훈 사장 등 거명
중기부장관에 강성천 차관. 정승일 차관, 정재훈 사장 하마평

[산경e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 3차 개각을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3차 개각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확대돼 약 5~6개 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교체는 확실한 것 같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확실시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임도 관심사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년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지난 2018년 9월 산업부 장관으로 부임해 2년 4개월을 재임하며 산업부 역대 최장수 장관 기록을 갖는 성윤모 장관 후임으로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승일 산업부 차관, 정재훈 한수원 사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5선의 조정식 의원은 그동안 산업부 장관 후보로 꾸준히 거명돼 왔다. 정태호 의원은 성 장관과 비슷한 시기 청와대 일자리 수석으로 일하며 산업부와 소통교감을 많이 해온 것이 장점이다. 

정승일 차관은 산업부를 안정감 있게 이끌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해 21대 국회 첫 국감에서 현정부의 탈원전 에너지전환정책을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거센 질의에도 치밀하고 당당하게 대응한 모습에서 여당 의원들이 적극 추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장관 후보로는 강성천 중기부 차관. 정승일 산업부 차관,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거명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정승일 차관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양 부처 장관으로 공통 거명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통으로 산업부 관료를 거쳐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역임하는 등 수소경제시대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는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산업부, 혹은 중기부 장관으로 영전이 유력하다.

정재훈 사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시 중기부 장관 후보로 유력했지만 에너지전환정책을 펼친 현 정부가 원전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한 적임자로 보고 한수원 사장으로 임명했다는 것이 정설로 본인이 원하는 중기부 장관으로 갈지 관심사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달 중순으로 예고된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등 빠듯한 청와대 일정을 감안, 개각이 2월로 늦춰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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