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 사장 선임절차 돌입...한전, 한수원도 내달 임추위 구성

[산경e뉴스]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5개 발전공기업 및 한전자회사, 전력거래소, 한전원자력대학원대학교 등 임기가 오는 3월까지 만료되는 발전공공기관 수장들이 대폭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한 에너지전환정책을 대대적으로 펼쳐온 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대통령 임기말까지 끌고 가기 위해서는 경영평가를 잘 받은 공기관의 경우 1년여 남은 기간을 그대로 유임시켜 안정적으로 끌고 간다는 인선 원칙이 있었다.

그러나 시장형공기업의 경우 정부가 마음대로 사장 임기를 1년 유임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일단 규정대로 임원추전 절차는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청와대 결정이 최종 날때까지는 유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단, 1월2일 임기가 만료된 원자력환경공단은 산업부로부터 이사장 1년 임기연장 통보를 받은 상태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산업부 산하기관이라 이것이 가능하다.

이에따라 임기가 만료되는 발전공기업들이 신임 사장 후보자 공모를 내고 있다. 

2~3월 임기가 끝나는 한국동서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남동발전, 남부발전 등 발전5개사는 최근 사장 후보자 모집 공고를 냈거나 낼 방침이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지난 8일 이사장 후보자 모집 공고를 냈다. 공모기간은 22일까지다.

오는 4월 사장 임기가 끝나는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은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고를 낼 방침이다. 

한국석유공사도 3월 사장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임추위를 구성한다.

2월 임기가 끝나는 한국전력기술, 한전KDN도 조만간 공모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1월 임기가 끝나는 한전원자력대학원대학교 총장 공모는 15일까지다. 

통상 공공기관들은 기관장 임기 만료 두 달 전에 임추위를 꾸려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추린 뒤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추천한다. 청와대 인사검증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기관장을 임명하게 된다.

한편, 2년 반 넘게 사장이 공석인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12월 세번째 사장 공모 결과, 산업부 고위 관료를 지낸 황규연 전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응모해 공운위에 추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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