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단면형 대비 발전 효율 30%이상 향상, 설비용은 절감

[산경e뉴스] 현대중공업그룹의 태양광부문 계열사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은 7일 세계 최초로 방음터널용 양면태양광 솔루션을 개발, 상용화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면태양광 솔루션은 기존 단면형 대비 발전효율을 30% 이상 향상했다. 태양광모듈이 방음 역할도 하는 일체형으로 제작돼 설치비용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앞서 현대에너지솔루션은 발전효율이 30% 향상된 방음벽용 양면태양광 솔루션도 개발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p타입) 상용화 기술개발’ 국책과제의 주관기관으로서 2018년부터 국내기업, 연구기관 등과 함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충북 음성공장 내에 총 85kW 규모의 실증설비를 설치, 최근 성능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대에너지솔루션 충북 음성공장 내 방음터널용 양면태양광 솔루션이 적용된 방음터널. (사진제공= 현대에너지솔루션)

도로 위의 방음터널과 방음벽은 주변 자연경관에 영향을 주지 않는 친환경 태양광 발전 공간으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영동고속도로와 서울 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 방음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돼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총 도로 약 11만km(국토교통부 집계) 중 방음터널과 방음벽 설치가 용이한 고속도로 및 일반국도 약 1만9000km에 이 솔루션을 적용할 경우, 일반가정 300만 가구에 전기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11G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2019년부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등에 24MW급 지붕형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영농형과 건물일체형 등 다양한 태양광 응용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문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R&D투자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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