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태양광 등 재생E, 수소, 열 종합에너지회사로 질적 전환

국내 최대 남정수상태양광-영광태양광 발전단지 연말 각각 준공

그린뉴딜 실천...태양광 모듈, 구조물, ESS 배터리 100% 국산화

2030년까지 석탄발전 감소분 2GW 풍력, 태양광, 수소발전으로 대체

육해상풍력, 태양광 등 친환경일자리 창출인력 10년간 17만642명


전남 고흥군에 국내 최대 수상태양광 발전소인 25㎿급 남정수상태양광 10월 준공, 전남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 일원 폐염전 약 100만㎡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및 태양광연계 ESS 발전단지 11월 준공.

국내 최대 규모라는 수식어가 붙는 태양광발전단지를 연말 연이어 준공한 한국중부발전이 그린뉴딜 정책의 최고 허브 발전사로 부각하고 있다. 

17일 영광 태양광 및 ESS 발전단지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다섯번째부터)김준성 영광군수, 한국중부발전 박형구 사장, 에코네트워크 유정령 대표.

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은 오는 2030년까지 석탄 발전량 감소분 2GW를 풍력, 태양광 개발을 통해 오히려 발전량을 3.6GW로 증가시켜 회사 수익 개선 및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올해 경평에서는 서천발전본부 사고가 결정타로 작용해 결국 최고 등급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태양광, 풍력, 수소 등 문재인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을 가장 효율적이고 전사적으로 펼치는 발전사라는 점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박 사장은 “P2G 수소설비 1GW 증대 시 잉여전력에서 1조 매출이 발생한다”고 강조하고 그린수소 생산을 확대하는데 방점을 찍고 발전회사에서 전력, 수소, 열 등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전환정책에 입각한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중부발전 사업을 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현재 발전설비 11,234㎿를 10년 후 25,463㎿로 2배 이상 육성한다. 

영광 태양광 및 ESS 발전단지 전경

석탄은 6088㎿(54%)에서 4088㎿(16.1%)로 줄어든다. LNG는 4383㎿(39%)에서 4020㎿(15.8%)로 발전량에서는 별 차이가 없으나 발전비중은 대폭 줄어든다. 중유도 135㎿(1.2%)에서 80㎿(0.3%)로 대폭 줄어든다. 

반면 재생에너지의 비약은 놀랍다. 

태양광은 현재 15㎿(0.1%)이지만 10년 후 3775㎿(14.8%)로 200배 이상 키울 방침이다. 풍력도 211㎿(1.8%)에서 12,000㎿(47.1%)로 50배 이상 육성한다. 발전비중만 놓고 보면 10년 후 중부발전의 발전구동축은 석탄에서 풍력으로 이동하게 된다.  

연료전지도 7㎿(0.06%)에서 500㎿(2%)로 70배 이상 늘어나고 새롭게 P2G 수소 1000㎿(4%)를 계획에 넣었다. 수소경제 활성화 추진에 따른 것이다. 

중부발전 신재생사업처 김재식 부장은 “재생에너지 변동성 해결과 LNG 이용률 저하로 수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P2G 기술 개발을 통한 수소생산 업종 육성을 통해 감소분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즉, 기존에는 전력생산, 판매에만 몰두했지만 앞으로는 전력생산 외에 수소와 열을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질의 친환경 일자리 전환을 위해 인재 육성 및 직무 개편에 돌입했다.. 중부발전은 코로나19로 타격이 큰 지역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일자리 창출에 주력했다. 해법은 그린뉴딜이었다. 

우선 화력발전 축소에 따른 일자리 전환이다.  

중부발전은 화력 감소로 인한 최대 700명의 유휴인력을 풍력 증가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풍력단지를 개발하여 화력발전 정원감소를 상쇄하겠다는 것. 

중부발전이 향후 10년간 추산한 10년간 친환경 일자리 창출인력은 △해상풍력 7265MW 개발에 14만7389명 △육상풍력 786MW 개발에 7738명 △태양광 1255MW 개발에 1만3208명 △신에너지 112MW 개발에 2307명 등 17만642명이다.  

즉 그린뉴딜로 17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중부발전 정규직 친환경 일자리는 10GW 신재생 개발로 안전관리자 90명, 유지보수(O&M) 999명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남정수상태양광 발전소 전경

중부발전은 지난 11월 30일 국내 최대 수상태양광 발전소인 남정수상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코로나19의 확산 때문이다. 

전남 고흥군에 건설한 남정수상태양광은 국내 최대 수상태양광 규모인 25㎿급으로 연간 35,770㎿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약 1만3000여 가구가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중부발전은 지난 2018년 전남 태양광 전문기업인 ㈜탑인프라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 사업을 개발하여 2019년 6월에 본공사를 착공, 지난 10월 준공했다. 

공사기간 중 지역인력을 우선 채용, 지역업체를 활용한 지역 경제활성화, 갈대밭 생태보존을 위해 노력하여 뉴딜선도·탄소중립·환경생태 보존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은 준공식 축사에서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와 함께 앞으로도 에너지 전환 정책 선도기업으로 국민과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남정수상태양광 외에도 영광 태양광 발전단지 준공과 새만금육상, 고속도로, 산업단지 지붕, 수면, 염해부지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다수의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추진, 그린뉴딜 정책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부발전은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 일원 폐염전 약 100만㎡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및 태양광연계 ESS 발전단지인 영광 태양광 발전단지 준공식을 11월17일 진행했다.

태양광 모듈, 구조물 및 ESS 배터리 등 주요 기자재를 100% 국산화한 점이 특징이다.

영광태양광 발전사업에는 중부발전, 에코네트워크, 대한그린에너지 및 교보악사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대한그린에너지와 한화에너지가 각각 태양광 및 ESS 시공을 담당했다.

영광태양광 발전단지는 2020년 11월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100㎿급 태양광 및 312㎿h 용량의 태양광연계 ESS설비를 갖춰 영광 총 가구수의 2.3배에 달하는 약 6만2000여 가구가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연간 139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중부발전은 영광태양광 발전단지 건설사업을 진행하며 국내 신재생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우선 태양광 인버터를 제외한 모듈, 구조물 및 배터리 등 태양광과 ESS 주요 기자재를 100% 국산으로 사용해 중국산 기자재의 국내시장 잠식우려를 불식시키며 국내 신재생산업 육성에 이바지 했다.

또 전기 및 토목, 구조물설치 등의 공사 전체를 현지 기업위주로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을 위한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부발전 신재생사업처 서남석 처장은 “중부발전은 이번에 준공한 영광태양광 발전단지 외에도 새만금 육상태양광사업(100㎿) 및 고속도로, 산업단지 지붕, 수면, 염해부지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다수의 대규모 태양광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38% 및 발전비중 20%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기저전원 중심에서 재생에너지로 중심축이 이동함에 따라 재생에너지 변동성 해결을 통한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의 최대 단점인 간헐성을 극복하기 위해 대용량 P2G 그린수소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덴마크는 풍력, 태양광 잉여전력을 이용한 수소생산이 성숙단계에 진입한 상태. 500㎾ 규모의 P2G기술 고도화를 즉각 실행하고 있다고 김재식 부장은 진단했다.  

특히 ESS 안정화 등 기존 기술을 보완함으로써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하겠다는 것이 중부발전의 복안이다. 

중부발전은 이밖에도 신재생 수용성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방안 마련을 위해 △어업 공존형 해상풍력단지 개발 △개방형 주민 참여제 및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중부발전은 지난 11월 11일 정부의 한국형 그린뉴딜 정책을 선도하기 위해 해외 수력발전사업 개발 및 국산 기자재 공급을 위해 두산중공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부발전과 두산중공업이 해외 수력발전사업 공동개발 및 국산 기자재 공급을 위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좌측이 중부발전 노웅환 사업본부장, 우측이 두산중공업 나기용 부사장)

국내외 태양광, 풍력, 수력 등 다양한 신재생 설비 사업개발 및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중부발전과 발전기, 터빈 등 발전분야 핵심 기자재 설계 및 제작기술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이 친환경 에너지 공급 및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 위함이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활발히 수력발전사업을 추진중인 중부발전이 사업개발을 주도하고 수력발전 기자재의 국산화를 추진중인 두산중공업이 사업 공동개발 및 수차, 발전기 등 주요 국산 기자재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왐푸(45MW), 땅가무스(55.4MW) 수력발전소 운영 및 스웨덴 스타브로(254.2MW) 풍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며 인도네시아 시보르빠(114MW) 및 뽕께루(107MW) 수력사업, 미국 볼더-3(128MW) 태양광사업 등 아시아를 넘어 미주 및 유럽시장까지 신재생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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