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신종바이러스 여파로 전세계는 국가간 이동제한,접촉 금지 등 비대면 체제순응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야 했다. 

전세계 경제성장률은 평균 1%를 넘지 못했고 대부분 국가들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곳도 많다. 이런 와중에 국내 경제성장률은 전세계 국가중 가장 높은 1.5% 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다시한번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 볼 수 있어 흐뭇하다.  

지난해 연말 시작된 일본의 수출규제 화이트리스트가 오히려 국내 기업들에게는 쓴 약이 돼 긴장감과 극일정신으로 무장되던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덮쳤으니 다른 나라에 비해 비상상황을 극복하는데 효자노릇을 했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전경련은 우리나라가 7년 후 일본을 넘어 세계 5위 수출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보고서를 연말 발표했다. 

2011년~2019년 한국의 수출이 2016년 중국의 사드 경제보복에도 플러스 성장(연평균 1.68%)을 이어나간 반면, 일본은 중국의 제조업 자급률 향상에 따라  핵심 수출 품목인 하이엔드 부품소재의 대 중국 수출감소 트렌드가 뚜렷하고 세계 수출시장에서의 비중이 약 17%로 늘어난 디지털 관련 재화의 수출경쟁력 약화로 전체적으로 수출이 연평균 0.96% 감소했다.

전경련은 지난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규제에도 불구하고 정부를 중심으로 국내 대기업, 중소중견기업들이 소부장 국산화에 집중한 결과 상당한 성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차세대반도체-차세대디스플레이-바이오헬스-전기자동차 등 14개 신성장품목의 지난해 총 수출액이 2015년 대비 37.9% 증가한 1226억 달러를 기록하고 전체수출 비중도 22.6%까지 늘어나는 등 가시적 성과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휘발성 고성능 반도체를 이용하여 빠른 읽기/쓰기 성능으로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인 SSD는 삼성전자가 전세계 1위(30.5%) 기업이다.

원유 등의 정제를 위한 석유화학 플랜트의 핵심설비인 산업용 가열료를 셍산하는 제이엔케이히터는 전세계 시장점유율 2위(20%) 기업이다. 

반도체 웨이퍼 표면 세정 장비인 싱글 웨이퍼 클리닝 장비는 전세계 시장 점유율 11%로 3위다. 관련기업인 무진전자는 5위다. 

자동차용 알루미늄 휠은 우리나라가 전세계 시장점유율 3위(9%)를 차지하고 있다.관련기업인 핸즈코퍼레이션은 시장 점유율 4.5%로 5위다. 코로나 정국에서 희망을 짐작케하는 지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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