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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그룹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중소기업에 개방한다. 이를통해 반도체 소재부품 분야 기업이 기술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8일 SK의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이전하는 '산업통상자원부-SK 기술나눔'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산업부, KIAT, SK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기술나눔 업무 협약'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SK는 코로나19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SK SUPEX 추구협의회가 주축이 돼 그룹사 차원의 기술나눔을 결정했다.

여기에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플래닛, SK실트론 등 5개 그룹사가 동참해 반도체, 이동통신, 화학·조성물 등 관련 기술 271건을 제공한다.

특히 소재부품 분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반도체 관련 기술이 111건으로 가장 많다.

기술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은 다음달 11일까지 특허활용계획 등을 작성하여 이메일(technanum@kiat.or.kr)로 신청하면 된다.

KIAT는 R&D인력, 지식재산권 등 핵심기술 능력과 보유한 기술과의 연계방안, 사업 계획 등 사업화 능력을 중점적으로 고려하여 나눔기술을 이전받을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기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술나눔 신청 방법, SK 나눔기술의 특허등록 현황 등 주요 내용을 제공한다.

석영철 KIAT 원장은 “코로나19로 R&D투자 축소 등 기업의 혁신 동력이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술나눔을 통한 대·중소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술나눔에 대한 내용은 KIAT 홈페이지(www.kiat.or.kr)와 유튜브채널(www.youtube.com/user/kiat4u)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