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째주 폐플라스틱·폐지 재활용시장 공개
환경부, 중국 수입 품질기준 강화 동향 예의주시

그동안 하락세였던 폐플라스틱 판매단가가 상승세로 전환하고 폐지 단가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1월 둘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의 폐플라스틱, 폐지 품목 재활용시장 상황을 4일 공개했다.

플라스틱 재생원료의 경우 저유가로 인해 꾸준히 하락 중이던 판매단가가 9월 이후 회복세로 전환됐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재활용시장 일일조사 결과에 따르면 플라스틱 재생원료의 경우 저유가로 인해 꾸준히 하락 중이던 판매단가가 9월 이후 회복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중국에서 플라스틱 재생원료 수입 통관 기준을 강화한 바 있으나 11월 말까지 우리나라 수출품을 대상으로 한 수입거부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환경부는 앞으로 중국의 재생원료 수출규제 강화 동향을 예의주시할 계획이다.

폐지시장 재고량의 경우 제지업계의 재고량은 8월 이후 지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원료업계(압축상)의 재고량도 감소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지 단가(폐골판지 기준)도 올해 2월 국내 폐지 공급과잉 상황에 따른 급락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폐지 수출입량은 지난 7월 폐지가 수출입신고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 이후 7, 8월간 일시 감소했으나 수입량의 경우 10월 들어 수출입신고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폐골판지의 경우 지난 1~10월 월평균 수입량은 약 4만2000톤으로 지난해 월평균 수입량(4만4000톤)보다는 다소 감소했으나 최근 3년간의 월평균 수입량(3만4000톤)보다는 늘었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국내 재활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폐지 수급 상황을 관련 업계와 함께 긴밀히 예의주시하고 필요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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