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기후변화대응 컨퍼런스' 어제 개막...오늘 핵심토론 이어져
www.climateweek.or.kr 실시간 중계, 재방영...유튜브서도 시청가능

탄소중립 시대, 글로벌 저탄소 경제질서에 대한 산업과 기업의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어제(2일) 개막한 '2020 기후변화대응 컨퍼런스'가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음에도 잔잔한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컨퍼런스 현장에는 적막감이 돌았지만 실시간 중계 및 녹화영상 재방영(www.climateweek.or.kr), 유튜브 방송으로 오히려 내용에 대한 이해집중도가 예년보다 높아졌다는 평이다.   

2일 오후1시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시작된 '2020 기후변화대응 컨퍼런스'에서 박진규 산업부 차관이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박 차관은 탄소중립을 향한 노력의 필요성과 충분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부는 에너지시스템 대전환을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 분산형 에너지시스템 구축,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 주력산업의 환경친화형 전환과 저탄소 신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의 과감한 기술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공단이 2~3일 양일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화상회의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15번째로 국내 최대 규모의 기후변화대응 관련 컨퍼런스다.

올해는 ‘저탄소 경제시스템,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국내외 기후변화 전문가와 산업, 에너지업계 관계자가 온오프라인으로 모여 새로운 경제시스템에 대한 산업과 기업의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컨퍼런스 이틀째인 오늘(3일) 오후 핵심있는 내용들이 펼쳐져 주목할 필요가 있다. 

3일 오후에는 △지속가능한 경제시스템 선도를 위한 탄소시장 및 기후금융 활용방안 △저탄소 산업전환을 위한 수소/CCUS 등 기후기술 활용 및 전망 △국내 산업계 탄소저감 우수사례 등 기후변화 대응 성과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오후1시부터 섹션 1 지속가능한 경제시스템 선도를 위한 탄소시장 및 기후금융 활용방안이 진행된다.

△글로벌 기후금융 현황 및 전망을 최지우 녹색기후기금(GCF) 민간부문 부국장이 발표한다. △K-ETS 현황 및 국내외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전망에 대해 박찬종 국제배출권거래제협의회 이사 △국내 산업계 탄소시장 및 기후금융 활용방안 및 전략에 대해 이창석 삼천리자산운영 부대표가 각각 발표한다.

오후2시25분부터 섹션2 저탄소 산업전환을 위한 기후기술 활용 및 전망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기후기술 개발 동향에 대해 김형주 녹색기술센터 부소장 △CCUS 기술개발 동향과 전망에 대해 월터 이버스 CO2 밸류유럽 부회장, 권이균 공주대 교수가 각각 발표하고 △산업부문에서의 수소활용 기술동향 및 전망에 대해 Eva L.,SSAB R&D 프로젝트매니저, 오정훈 포스코 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이 각각 발표한다.

국내 산업계 탄소저감 우수사례 및 성과

오후4시35분부터 섹션3 국내 산업계 탄소저감 우수사례 공유가 펼쳐진다.

△철강 부문에서의 탄소저감 우수사례를 김인수 현대제철 팀장 △석유화학 부문에서의 탄소저감 우수사례를 최영헌 롯데케미칼연구소 박사 △시멘트 부문에서의 탄소저감 우수사례를 이선동 성신양회 팀장 △반도체 부문에서의 탄소저감 우수사례를 조성봉 SK하이닉스 팀장 △스타트업 부문에서의 탄소저감 우수사례를 장성은 요크 대표가 각각 발표한다.

한편, 어제(2일) 열린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차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탄소중립을 향한 노력의 필요성과 충분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차관은 EU,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과 함께 우리나라도 지난 10월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는 등 저탄소 경제가 이미 새로운 글로벌 경제질서가 되었으므로 탄소중립을 향한 노력 없이는 국가, 산업, 기업의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에너지시스템 대전환을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 분산형 에너지시스템 구축,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주력산업의 환경친화형 전환과 저탄소 신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의 과감한 기술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탄소중립은 쉽지 않은 길인만큼 충분한 공감대와 소통이 가장 중요하므로 산업계와의 적극적 대화를 통해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컨퍼런스 첫날 기조연사로는 이안 던롭(I an Dunlop), 제이슨 솅커(Jason Schenker), 마르크 반흐클렌(Marc Vanheukelen)가 영상으로 참여하여 글로벌 경제질서의 변화와 대응방향을 발표했으며 국내 전문가들의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이안 던롭

국내 전문가 패널토론에는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장윤종 포스코경영연구원장,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민동준 연세대 교수, 이명주 명지대 교수, 임대웅 UNEP Finance Initiative 한국대표 등이 참여했다.

첫번째 기조연사로 나선 이안던롭(I an Dunlop) 호주 피크 오일가스연구협회 부의장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에너지와 산업을 비롯한 사회경제 전부문의 체질개선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안던롭 부의장은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나라들은 가능한 과학적 수단을 활용해 코로나 대응을 정치와 경제보다도 우선순위로 두어 대응하고 있다"며 "기후변화는 더 큰 위협으로 코로나 대응과 유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이슨 솅커

두번째 기조연사인 제이슨 솅커(Jason Schenker)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의장은 코로나 시대 기업의 재택근무 증가 등으로 인해 달라진 에너지소비구조 변화를 소개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사용하는 자원의 최적화와 이를 위한 정치적 의지와 투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확대,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자원순환과 전기수소차 확대와 같은 기후변화대응 기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르크 반흐클렌(Marc Vanheukelen) 유럽연합 기후변화대사는 유럽그린딜과 유럽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소개하고 패널토론을 통해 한국판 뉴딜정책과 한국의

마르크 반흐클렌

탄소중립 선언에 대해 환영하고 기후변화 관련 글로벌 협력 의지를 밝혔다.

기후변화대응 및 온실가스감축 유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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